이번 주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역시 AI를 필두로 한 전방위적인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으로 뜨거웠다. 기초 언어 모델을 넘어 국방, 헬스케어, 로보틱스, 기업용 소프트웨어, 반도체 및 우주 산업에 이르기까지 AI와 딥테크 기술이 접목된 전 산업 분야에서 기록적인 투자가 이어진 것.

◇ AI 인프라 및 국방 기술…여전한 자금 유입=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미국 자율 비행 군용기 제조사인 실드AI(Shield AI)다. 이들은 애드번트 인터내셔널과 제이피모건이 주도한 시리즈 G 라운드에서 무려 20억 달러를 조달하며 127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확보한 자금 일부는 비행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 에셜론 테크놀로지 인수에 쓰일 예정이며 자사 핵심 자율 비행 소프트웨어인 하이브마인드(Hivemind) 개발과 대형 무인기 X-BAT 출시를 가속할 전망이다.
법률 AI 분야 절대 강자인 하비(Harvey)도 110억 달러라는 높은 기업가치로 2억 달러를 추가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GIC와 세쿼이아가 공동 주도했으며 안드레센 호로위츠, 코투, 컨빅션 파트너스, 엘라드 길, 에반틱, 클라이너 퍼킨스 등 기존 주요 투자자가 대거 참여해 AI 법률 시장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증명했다.
AI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도 거대한 자금이 유입됐다. 스위스 팹리스 반도체 기업 칸두AI(Kandou AI)는 구리 기반 초고속 연결 솔루션을 앞세워 매버릭 실리콘 주도하에 2억 2,500만 달러 시리즈A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는 AI 클러스터 전력 소모와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노르웨이 스타트업인 레이스 리소그래피(Lace Lithography)는 차세대 AI 칩 소형화를 위한 헬륨 원자 빔 기술을 선보이며 아토미코 주도로 4,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펀딩을 마감했으며 이 라운드에는 M12와 린스 캐피탈도 참여했다.
이에 더해 전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이 설립한 코드 작성 AI 스타트업 리플렉션(Reflection)은 현재 250억 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25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제이피모건 등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엔터프라이즈 AI‧차세대 보안 플랫폼 약진=기업 업무 효율을 혁신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영역 약진도 눈부시다. 태국 생성형 AI 플랫폼 애미티 솔루션즈(Amity Solutions)는 EDBI 주도와 아시아 파트너스 등 참여로 동남아시아 AI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억 달러 시리즈D 투자를 조달했다. AI 신뢰성 향상을 위해 고품질 사후 학습(Post-training)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칸AI(Deccan AI)는 A91 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 프로서스 벤처스가 참여한 시리즈A에서 2,500만 달러를 확보했다. AI 기반 전문가 서비스 자동화(PSA)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켓레인(Rocketlane)은 인사이트 파트너스 주도 시리즈C 라운드에서 6,000만 달러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기존 ERP 시스템과 연동되는 AI 기반 재고 관리 솔루션 도스(Doss)는 마드로나와 프렘지 인베스트 공동 주도로 5,500만 달러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이 라운드에는 인튜이트벤처스, 띠어리벤처스, 제너럴카탈리스트, 콘트라리캐피탈, 그레이하운드캐피탈이 함께했다.
보안 업계에서도 AI 에이전트 시대에 발맞춘 기술 혁신이 일어났다. 내부자 위협 관리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플랫폼 어보브 시큐리티(Above Security)는 발리스틱 벤처스, 멀린 벤처스, 노웨스트 주도로 5,000만 달러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비디오 보안 시스템용 자연어 검색 엔진을 개발한 콘투어(Conntour)는 제너럴 카탈리스트, 와이콤비네이터, SV엔젤, 리퀴드2벤처스로부터 700만 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해 사전 설정 규칙 없이도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용자 컴퓨터 화면을 무거운 스크린샷 대신 텍스트로 읽어 들여 작업 기억을 돕는 리콜 도구 개발사 리틀버드(Littlebird)는 로터스 스튜디오 주도로 1,1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실시간 웹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제공하는 AI 검색 인프라 기업 옥텐AI(Octen AI)도 1,000만 달러 시드 투자를 마쳤다.

◇ 콘텐츠 제작과 로보틱스, 딥테크는 진화중=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스토리릴(StoReel)은 플레이 벤처스와 PVX 파트너스가 이끈 라운드에서 3,400만 달러를 조달해 AI 숏폼 드라마 제작 도구 및 커뮤니티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캡션스(Captions)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던 영상 편집 앱 개발사 미라지(Mirage)는 제너럴 카탈리스트 주도하에 7,5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영상 페이싱과 억양 보존 오디오 전용 모델 고도화에 나섰다.
물리적 AI와 로보틱스 분야 역시 대형 펀딩이 이어졌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로보테라(ROBOTERA)는 싱텔 이노베이트 주도로 1억 4,500만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자사 고성능 로봇과 조작 수(Dexterous hand)를 물류와 제조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고층 빌딩 유리창 청소 등 위험한 작업을 대체하는 창문 청소 드론 제조사 루시드 봇(Lucid Bots)은 큐빗 캐피탈과 아이디어 펀드 파트너스의 공동 주도로 2,000만 달러 시리즈B 투자를 받아 생산 라인을 대폭 확장한다. 중국 자율주행 선도 기업 큐크래프트(QCraft)는 초인적인 수준 물리적 AI 개발과 도심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를 위해 1억 달러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조달했다.

딥테크 및 우주 분야에서는 스탠퍼드 출신이 창업한 아리나(Arinna)가 우주선용 초박형 유연 태양광 패널 기술을 앞세워 스페이스카데트 벤처스 주도하에 400만 달러 시드 투자를 받았다. 아노락 벤처스와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파운데이션도 투자에 동참했다. 인도 핵융합 에너지 스타트업 프라노스 퓨전(Pranos Fusion)은 콤팩트 토카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파이 벤처스와 앙쿠르 캐피탈 주도 시드 라운드에서 680만 달러를 확보했다.
◇ 핀테크, 커머스, 헬스케어 도약=신흥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국가 간 결제 인프라 기업 타자페이(Tazapay)는 서클 벤처스 주도 확장 라운드를 통해 시리즈B 총액을 3,600만 달러로 늘렸다. 복잡한 소매업체 재무 공제 절차를 AI로 자동화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글림스(Glimpse)는 안드레센 호로위츠 주도하에 3,500만 달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8VC와 와이콤비네이터도 이 라운드에 동참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최근 각광받는 GLP-1 비만 치료제 등 비보험 진료를 제공하는 클리닉을 위해 맞춤형 전자 처방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바이틀(VITL)이 시그널파이어 주도로 750만 달러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인도 기업용 건강 보험 플랫폼 플럼(Plum)은 피크 XV 파트너스가 주도한 2,060만 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를 통해 기존 보험 중개 영역을 넘어 예방 의학 및 1차 의료 서비스로의 진출을 선언했다.

인도 시장 내 스타트업 성과도 이어졌다. 10분 내 신선 식품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벵갈루루 기반 스위시(Swish)는 하라 글로벌과 베인 캐피탈 벤처스 주도하에 3,800만 달러 규모 시리즈B 라운드를 성료했다. 이 라운드에는 액셀, 스트라이드 벤처스, 알테리아 캐피탈도 투자 명단에 올랐다. 인도 장난감 계약 제조 스타트업 비드소(Bidso)는 블룸 벤처스 주도로 672만 달러를 확보하며 장난감 제조 허브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으며 농촌 영세기업(MSME)을 위해 디젤 발전기를 태양광으로 대체하는 금융 플랫폼 메타핀(Metafin)은 렌더블로부터 1,000만 달러 규모 부채 파이낸싱을 조달했다.
한편 글로벌 벤처캐피털도 실탄 마련과 투자금 회수(Exit), M&A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미국 유명 벤처 캐피탈 클라이너 퍼킨스는 다가오는 AI 생태계 주도권을 쥐기 위해 초기 및 후기 단계 펀드를 합쳐 35억 달러라는 거대 규모 신규 자금을 조성했다. 런던에 위치한 에어 스트리트 캐피탈도 유럽 내 가장 큰 단독 VC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초기 AI 기업 발굴을 위한 2억 3,200만 달러 규모 3번째 펀드를 결성했다. ASK 프로퍼티 펀드는 인도 주거용 프로젝트 지분을 매각하며 650억 루피 규모 투자 회수를 이뤄냈다.
AI 기술 내재화를 위한 M&A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브릭스는 새로운 AI 보안 제품의 기술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최근 보안 관련 스타트업 2곳을 전격 인수했으며 66억 달러 가치를 지닌 AI 앱 개발 플랫폼 러버블 또한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인력과 기술을 흡수할 유망 스타트업의 자체 인수를 적극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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