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1,300억 달러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100억 달러 규모 첫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번 라운드는 대형 자산운용사 코투 매니지먼트(Kotu Management)가 40억 달러를 투자하며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베이조스 본인도 추가로 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블루 오리진은 2000년 설립 이후 25년 넘게 베이조스가 사실상 유일한 투자자 역할을 해왔으나 이번이 창사 이래 첫 외부 자금 조달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경쟁사 스페이스엑스(SpaceX)의 기업공개(IPO) 이후 민간 우주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진 시점에 추진됐다.
앞서 지난 5월 데이브 림프(Dave Limp) 블루 오리진 CEO는 사내 전체회의에서 발사 횟수를 대폭 늘리려면 외부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한 명의 투자자만으로는 목표 자본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외부 자금 조달이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컨설팅업체 캡스톤(Capstone)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의 올해 지출 규모는 약 4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창업 이후 누적 투자 규모는 약 280억 달러 수준으로 분석됐다.
블루 오리진은 뉴 글렌(New Glenn) 4호기 폭발 사고로 중단됐던 로켓 발사를 올해 안에 재개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연간 100회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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