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7~21일 한 주 동안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총 47개 기업이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가운데 투자액을 공개한 9개 기업이 1,434억원을 확보했다. 단계별로는 팁스를 포함한 지원금이 62.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뒤이어 시드(12.5%), 프리시리즈A(8.3%)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바이오·헬스케어가 23.4%로 가장 높았고 제조(21.3%)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며 미디어·콘텐츠(12.8%), 소프트웨어(10.6%) 순을 기록했다.
이번 주 최대 규모 투자는 초저전력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아이에이치더블유(iHW)가 차지했다. iHW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를 리드로 우리벤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산업은행 등 총 13개 투자사가 참여한 52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했다. 2024년 말 프리시리즈A를 포함하면 누적 투자액은 640억원에 이른다. iHW의 반도체 ‘인퍼트론’은 가중치가 저장된 위치에서 곧바로 연산을 수행하는 인메모리 컴퓨팅 구조를 채택해 전력 소모와 지연 시간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엣지 AI 칩 양산과 LLM 칩 시제품 생산, 인력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임상 단계 암 치료백신 개발기업 애스톤사이언스가 396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마무리했다. 바이오 투자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목표치를 넘는 오버부킹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핵심 파이프라인 AST-301은 위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6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임상 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 확대에 활용하는 한편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 밖에도 굵직한 투자가 이어졌다. Spatial AI 기반 산업 AI 플랫폼 기업 딥파인은 효성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등이 참여한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를 유치해 누적 투자액을 약 180억원으로 늘렸다. 국내 달 탐사 로버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는 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 등 10곳이 신규 합류한 121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를 마쳤으며, 삼성증권과 IPO 주관 계약을 맺으며 상장 준비에도 나섰다. 그래핀 소재 기업 케이비엘러먼트는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B를 완료해 누적 투자금이 307억원에 달했다. 독자적인 대기압 플라즈마 공정으로 비산화 그래핀을 양산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I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 기업 성과도 두드러졌다. 여성향 AI 캐릭터챗 플랫폼 ‘팅글’을 운영하는 버블탭은 네이버클라우드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확보했다. AI 기반 항체 의약품 개발 플랫폼 기업 미라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스톤브릿지벤처스를 리드로 4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를 유치했다. 산업용 열화상 카메라·분석 솔루션 기업 써모아이는 우리금융캐피탈 등이 참여한 17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를 마무리하며 로보틱스 분야로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암호화폐 수탁업체 인피닛블록은 Sh수협은행, iM뱅크, HFR 등이 참여한 약 30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국내 은행이 보유한 인피닛블록 지분은 30%까지 늘어, 향후 기관 대상 암호화폐 사업에서 금융권과의 협력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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