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월간 리스너 100만 명을 돌파한 AI밴드 벨뱃선다운(The Velvet Sundown)이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벨뱃선다운 공식을 사칭한 가짜 엑스 계정이 언론에 거짓정보를 유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월 29일 스포티파이에서 벨뱃선다운이라는 밴드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벨뱃선다운이 주목받은 이유는 악곡 및 프로모션 자료가 생성AI로 제작된 것이기 때문. 벨뱃선다운 월간 청취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벨뱃선다운에는 공식 엑스 계정(@Velvet_Sundown)이 있다. 이 계정이 언론에 정교한 거짓정보를 유포했던 게 운영자인 앤드류 프렐론(Andrew Frelon) 고백으로 밝혀졌다. 벨뱃선다운 공식 스포티파이에서도 프렐론이 동 밴드와 무관하다고 통지했다.
@Velvet_Sundown을 운영하는 앤드류 프렐론에 따르면 이 계정은 3월에 개설한 계정을 가짜 공식 계정으로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
프렐론은 1년 전 벨뱃선다운이 스포티파이에서 했던 것처럼 AI를 사용해 악곡을 제작하고 스포티파이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고 한다. 프렐론은 악곡이나 아트워크를 AI로 제작하고 봇을 사용해 스포티파이에 공개한 악곡 재생 수를 늘려 악곡 주목도를 높였다고 하지만 지속적으로 악곡 재생 수를 늘리지 못해 큰 임팩트도 수익도 얻지 못했다고 보인다. 이 경험 덕분에 벨뱃선다운이라는 현상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프렐론은 기술했다.
벨뱃선다운에는 인스타그램 계정 외에 밴드 관련 소셜미디어 계정이 거의 없다는 점을 발견한 프렐론은 벨뱃선다운 공식 엑스 계정처럼 계정을 만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Velvet_Sundown을 만들었다고 한다.
프렐론이 가짜 계정을 만든 이유는 저널리스트를 시험해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프렐론은 과거에 진행해온 프로젝트를 통해 저널리즘 보도 역학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널리스트가 코멘트를 요청하며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일반론으로 비판하기 시작하는 게 흥미로울 것 같았다고 기술했다.
프렐론은 벨뱃선다운 같은 시의성 있는 뉴스를 다루는 저널리스트는 정보 검증 프로세스에 큰 결함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며 저널리스트가 최초로 기사를 발표하려고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확인이나 검증에 관한 모범 사례를 무시하는 저널리스트가 대량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엄격한 마감 시간에 맞추기 위해 저널리스트는 윤리 규정의 측면을 무시하는 것 같다고 기술하며 벨뱃선다운 가짜 계정을 운영해 조잡한 언론 정보 검증 프로세스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벨뱃선다운은 진짜 공식 엑스 계정에서 동 프로젝트에 대해 창의적인 인간 지시에 의해 인도되고 AI 지원에 의해 작곡되고 목소리가 입혀지고 영상화된 합성 음악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벨뱃선다운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 이야기, 음악, 목소리, 가사는 창의적인 도구로 사용되는 AI 도구 도움을 받아 생성된 독창적인 창작물이며 실재하는 장소, 사건, 인물과 유사한 건 완전히 우연이며 의도적인 게 아니라고 한다. 벨뱃선다운 제작자는 인간적이지도 기계적이지도 않다며 벨뱃선다운은 그 중간을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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