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물인터넷(IoT) 연동 규격인 매터(Matter) 버전 1.4.2가 8월 11일 공개됐다. 기존 버전에서는 초기 설정을 할 때 블루투스 연결이 필수였지만 1.4.2부터는 와이파이 연결만으로 설정이 가능해졌다.
이 변경으로 스마트홈 기기에 블루투스 칩을 탑재할 필요가 없어져 제조사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매터를 주관하는 커넥티비티 스탠더드 얼라이언스(Connectivity Standard Alliance)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스마트홈 기기 가격이 1달러 가량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와이파이만 지원하는 스마트홈 기기는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매터 1.4.2를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블루투스를 매번 켤 필요가 없어지는 편의성이 생긴다.
매터 1.4.2에는 이 외에도 보안 강화 등 여러 변화가 포함됐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단일 명령으로 방 안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조명을 서서히 끄는 기능이 새로 지원되며 다수 기기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명령어 수가 줄어 응답성과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또 기기 간 통신 효율이 개선되어 기기별 네트워크 접속 빈도가 줄고 배터리 수명도 길어진다. 기기별 할당 값 식별 방식도 개선되어 스마트홈 관리 화면에서 알아보기 어려운 이름이 표시되는 경우가 줄어 사용자 경험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로봇청소기에서 나타나던 동작 혼란 문제도 개선됐다. 일부 로봇청소기는 새로운 작업을 지시하려면 기존 작업을 취소해야 했다. 예를 들어 스테이션으로 복귀 중인 로봇청소기에 새로운 청소 명령을 내려도 반응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매터 1.4.2에서는 기존 작업을 취소하고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는 유연한 처리가 가능해졌다.
한편 매터 1.5는 2025년 가을 공개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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