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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정부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들에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엑스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국내 접속을 차단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따라 네팔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시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VPN 가입자 수가 8,000%나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9월 4일 네팔 통신정보기술부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에 대해 26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접속을 일괄 제한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네팔 정부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차단하려 한 이유는 이들 플랫폼이 네팔 등록 규제를 준수하지 않고 있기 때문. 접속이 차단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는 디스코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 위챗, 레딧, 스냅챗, 유튜브, 엑스 등이 포함된다. 틱톡은 2024년 등록 규제를 준수해 이번 접속 차단 조치를 회피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도됐다.

네팔 통신정보기술부는 등록 규제를 준수하면 서비스가 금지 목록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는 통지를 발표했다.

네팔 전기통신청 데이터에 따르면 네팔 내 인터넷 보급률은 90%를 넘는다. 분석 기업 스탯카운터 데이터에 의하면 네팔 소셜미디어 이용자 중 87%가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이용률이 높은 것은 엑스(6%)와 유튜브(5%)다.

소셜미디어 금지 조치는 이미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언론에선 소셜미디어 금지 조치가 정부 부패와 경제 격차에 대한 오랜 분노를 폭발시켜 Z세대에 의한 격렬한 시위 활동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Z세대가 주도하는 이 시위 활동은 현지 치안부대와 충돌하고 있으며 보도에 따르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네팔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위로 인해 400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시위에서는 젊은이 수천 명이 네팔 수도 카트만두 중심부에 있는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소셜미디어 금지 조치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이후 시위는 포카라, 부트왈, 바이라와, 바라트푸르, 이타하리, 다마크 등의 지역으로도 확산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시위에서 17명이 사망하고 순사리에서 일어난 시위에서 경찰의 발포로 시위 참가자 2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시위 목격자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 일부가 국회의사당 내부에 침입했을 때 폭동이 일어났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물대포, 최루가스, 실탄 등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시민이 촬영한 시위 상황 동영상이 구글 드라이브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네팔 보건부는 시위 참가자 최소 34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기 VPN 서비스인 프로톤 VPN(Proton VPN)은 소셜미디어 금지 조치가 발효된 9월 4일 이후 해당 서비스 신규 가입자가 800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로톤 VPN은 프랑스에서 대형 성인동영상 서비스인 폰허브가 철수했을 때도 프랑스에서 폰허브 접속이 차단된 지 불과 30분 만에 프로톤 VPN 가입자 수가 1000% 증가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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