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엔비디아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9월 15일 발표했다.
중국 당국 조사는 엔비디아가 2020년 컴퓨터 네트워크 공급업체 멜라녹스(Mellanox)를 70억 달러에 인수한 건에 대해 진행됐다. 중국 당국은 2020년 이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었지만 이번 예비조사에서 엔비디아가 해당 조건과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결론지었다. 이 발표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미중 간 관세 등을 둘러싼 통상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중인 시기 이뤄졌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법률을 위반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법률에 근거해 추가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엔비디아에 대해 어떤 시정조치를 요구할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중국 당국 발표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일시적으로 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성명을 발표해 모든 면에서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며 수출 규제가 상업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관련된 모든 정부기관에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을 둘러싸고 미중 간 무역전쟁에서 샌드위치 상태에 놓여 있다.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상 우려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 H100 등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규제에 준거하도록 재설계한 칩인 H20을 개발했다. 한때는 이 H20 시리즈도 규제 대상이 된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엔비디아가 중국 쪽 매출액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것으로 H20을 포함한 일부 칩 판매를 재개하는 합의가 이뤄졌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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