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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델 성능을 향상시키려면 AI 처리용 전용 칩이 필수다. 많은 AI 기업은 엔비디아나 AMD 등 AI 가속기 제조사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 불안정이나 비용 증가, 최적화 한계 등 과제가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거나 메타가 첫 자체 AI 트레이닝용 칩을 시험 도입하는 등 AI에 주력하는 기업 대부분이 자체 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는 9월 말 엔비디아와 엔비디아 GPU 수백만 기에 상당하는 10GW 규모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또 10월 6일에는 AMD와의 제휴도 발표하며 6GW AMD Instinct GPU를 도입하는 다세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더 나아가 10GW 맞춤형 AI 가속기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브로드컴(Broadcom)과 체결한다고 10월 13일 발표했다. 오픈AI는 AI 처리용 칩과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고 최첨단 AI 모델과 제품 개발에서 얻은 지식을 하드웨어에 직접 통합해 더 고성능 AI 실현을 목표로 한다. 브로드컴은 이더넷 등 통신·연결 기술을 제공하며 AI 시스템을 대규모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AI 샘 알트만 CEO는 브로드컴과의 제휴는 AI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사람과 기업에 진정한 이익을 가져다주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한 걸음이라며 독자적인 가속기를 개발해 AI 한계를 넓히고 인류 전체에 이익을 가져다주기 위한 필요한 능력을 구축하는 보다 광범위한 생태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컴 호크 탄 CEO는 양사간 협업은 범용 인공지능(AGI) 실현을 향한 극히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픈AI는 챗GPT 이래로 AI 혁명 최전선에 서 있으며 AI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10GW 차세대 가속기와 네트워크 시스템을 공동 개발, 도입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계약 후 팟캐스트에 출연했을 때는 더 우수한 모델, 나아가 초지능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최고이자 최신 컴퓨팅 능력은 앞으로도 필요하게 될 것이며 자체적으로 칩을 개발하면 스스로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AI와 브로드컴 계약에 대해 비용이나 금전적 조건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브로드컴이 밝힌 2025년 9월 실적 보고에는 100억 달러 규모 고객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오픈AI와 계약 후 반도체 솔루션 부문 사장 찰리 카와스는 100억 달러 규모 파트너는 오픈AI가 아니라며 소문을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계약은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로드컴 주가는 발표 당일 오전 시점에서 10% 가까이 상승했다. 또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알트만 CEO는 2033년까지 250GW 컴퓨팅 능력을 구축하고 싶다고 직원에게 전했다며 수조 원을 넘는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 주목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와 브로드컴 간 제휴를 중요한 도박이라고 표현했으며 성공하면 AI 계산 기반 자체를 쇄신할 수 있는 임팩트를 업계에 줄 가능성이 있는 반면 칩 설계와 제조는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며 지연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브로드컴 전문 지식을 갖고도 오픈AI가 목표로 하는 규모로 새로운 하드웨어를 통합하는 건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비용이 급등하고 일정이 지연됐음에도 엔비디아 CPU에 뒤떨어질 가능성도 있으며 실행 리스크가 극히 크다고 언급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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