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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배달할 화물 스캔, 배달지까지의 경로 안내, 배달 증명 취득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배달 기사용 AI 탑재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미국·캐나다 배달 기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더 넓은 범위로 전개하기 전에 기술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달 기사 전용 스마트 글라스가 지닌 주요 목적은 기사에게 핸즈프리 작업 경험을 제공하는 것. 이를 통해 기사가 휴대폰과 화물, 주변 상황을 빈번하게 번갈아 볼 필요성을 줄여 안전성과 원활한 배송 경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8년 시작한 DSP 프로그램에서 기사 지원을 위해 지난 7년간 167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그 과정에서 배달 기사 전용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2024년 11월 보도된 바 있다. 다만 이 단계에서는 문제가 산적해 있어 즉시 완성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마존에 따르면 기사가 배송지에 주차하면 스마트 글라스가 자동으로 작동한다고 한다. 그리고 차량 내에 있는 해당 화물을 특정하는 걸 돕고, 이후 아마존 독자적인 지리공간 기술을 활용해 고객 현관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턴바이턴 방식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 등 복잡한 장소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목적지로 안내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고도 화물 스캔부터 배송 증명 촬영까지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글라스는 도수가 들어간 렌즈나 빛에 따라 어두워지는 조광 렌즈에도 대응한다. 또 배송 조끼에 장착하는 소형 컨트롤러와 연동되며 이 컨트롤러에는 조작 버튼, 종일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교체식 배터리, 그리고 긴급 상황 시 신고할 수 있는 전용 버튼이 갖춰져 있다.

개발 과정에서는 배송 서비스 파트너(DSP)에서 근무하는 기사 수백 명이 초기 버전 테스트에 참여해 피드백을 제공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한 기사는 스마트폰을 볼 필요가 없어져 항상 전방에 집중할 수 있어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배달 기사 전용 스마트 글라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험 중이며 본격 전개 전에 추가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향후에는 AI를 활용해 잘못된 주소로의 배송을 실시간으로 경고하는 오류 감지 기능이나 마당에 있는 반려동물이나 어두운 장소 등 위험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능 추가가 기대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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