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실시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조사에서 리눅스 OS 점유율이 처음으로 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정기적으로 스팀 이용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사용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10월 조사에서는 윈도 10 보안 지원이 종료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리눅스 점유율이 처음으로 3%를 넘어선 사실이 확인됐다.
전체 점유율을 보면 윈도 이용자가 94.84%로 전달 대비 0.56포인트 감소했으며 리눅스는 3.05%로 0.37포인트 증가, 맥OS는 2.11%로 0.20포인트 증가했다.
리눅스 내부 구성으로 보면 스팀을 위해 제작된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 SteamOS가 전체 27.18%를 차지했다.
밸브가 마지막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공식 발표한 건 2022년이며 2025년 시점 사용자 수는 불명확하다. 하지만 2022년 기준을 적용하면 3%는 400만 명을 훌쩍 넘는 규모다. 스팀덱(Steam Deck)이 이미 수백만 대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있다.
2021년 등장한 스팀덱은 스팀 내 리눅스 이용자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밸브는 스팀덱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기존 윈도용 게임을 리눅스에서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호환 레이어 소프트웨어 프로톤(Proton)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비주류로 여겨졌던 리눅스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 이용자 OS 점유율에서 리눅스가 3년 만에 1%를 돌파한 것도 스팀덱 영향으로 분석된 바 있다. 2023년에는 리눅스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맥OS 이용자 수를 추월했다.
스팀덱이 여전히 리눅스이용자 수치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지만 스팀덱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 일은 아니다. 또 SteamOS를 탑재한 VR 기기일 것으로 추정되는 스팀 프레임(Steam Frame)에 관한 소문과 유출 정보가 맞물려 이 수치는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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