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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언어모델인 클로드(Claude) 개발사인 앤트로픽(Anthropic)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회의에 맞춰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행사(Bloomberg House Davos)에 참석해 중국에 엔비디아 H200 같은 고성능 칩이 수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재차 표명했다.

아모데이 CEO는 이 자리에서 중국과의 AI 개발 경쟁에 대해 세간에서 떠드는 것만큼 중국이 추격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니라는 견해를 보였다. 2024년 11월 발표된 DeepSeek-R1이 오픈AI AI에 필적하는 성능이라며 화제가 된 건에 대해서도 아모데이 CEO는 벤치마크에 최적화된 모델이었다고 지적했다. 벤치마크 내용은 한정적이므로 최적화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으며 실제로 기업과의 계약 등에서 경쟁하는 곳은 구글이나 오픈AI이고 최소한 중국 기업에 계약을 빼앗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담자는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고성능 칩이나 비디오 칩을 중국에 제공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고 있을 것이라고 질문했다. 아모데이 CEO는 그렇다고 인정한 뒤 중국 기업 CEO가 반도체 금수 조치로 고통받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세대 제품이긴 하지만 충분히 강력한 반도체를 수출하는 건 큰 실수라고 말했다.

나아가 대규모 언어모델 구축은 지능의 구축이므로 국가 안보상 영향이 크며 노벨상 수상자보다 똑똑한 1억 명이 어느 국가의 지배 아래 들어가는 것과 같아서 광기의 소치라고 표현하고 예를 들어 북한에 핵무기를 팔아넘기고 자랑하는 것과 같다며 하지만 그건 우리가 만든 것이라고 말하는 식이라고 비꼬았다.

아모데이 CEO가 지적한 건 엔비디아 H200이나 AMD Instinct MI325X 금수가 해제된 건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 수출을 규제하고 있으며 성능을 낮춘 제품만 수출이 허용됐지만 더 강한 압박을 가한 결과 중국은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 제조사는 수출 규제로 자신들이 불리해진다며 반발했고 2026년 1월 상당히 제한이 완화됐다. 한편 중국 측은 국내 기업에 H200 구매 금지를 통달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I 어시스턴트인 제미나이를 개발하는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데미스 하사비스 CEO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 AI 기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구미 기술력에서 수개월 정도 지연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질문자는 구미는 중국이 강력한 AI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딥시크 등장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알리바바와 같은 대기업은 경쟁력 있는 오픈소스 AI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결국 중국은 AI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았다는 거냐고 물었다.

딥시크는 지난 2025년 1월 DeepSeek-R1 모델을 내놨다. 당시 오픈AI 최신 모델에 필적하는 능력을 갖추면서도 오픈AI 3% 정도 비용과 성능이 떨어지는 칩으로 개발했다고 알려졌으며 더구나 오픈소스라는 점에서 사용자에게 널리 문호를 개방한 자세 등이 평가받아 AI 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동시에 경쟁사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구글 딥마인드에서 제미나이 개발을 이끄는 하사비스 CEO는 이에 대해 탈락했다는 건 전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상상 이상으로 진전되어 있으며 현시점에서는 구미에 수개월 뒤처진 정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우수한 개발자가 갖춰진 중국이 과연 기술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도 덧붙이며 그들은 빠른 속도로 구미를 따라잡을 수 있음을 보여줬지만 트랜스포머(Transformer)처럼 프런티어를 넘어서는 뭔가를 발명할 수 있는 힘은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랜스포머는 2017년 구글이 달성한 과학적 돌파구로 오픈AI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AI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

중국은 미국 정부로부터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오픈AI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고성능 칩을 손에 넣을 수 없으며 이런 면에서 구미와 같은 토대에 서는 것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기술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혁신은 어렵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하사비스 CEO는 아니라며 오히려 정신적인 문제일 것이며 구글 딥마인드는 기존 기술 확장이 아닌 탐구적 이노베이션을 장려하는 조직이며 이 체제를 실현하려면 세계 최고 수준 엔지니어링이 필요하지만 중국은 틀림없이 같은 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무언가를 발명하는 건 뭔가를 복사하는 것보다 100배 어렵다는 이노베이션 문제가 가로막고 있으며 그 부분을 돌파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딥시크는 DeepSeek-R1 이후에도 새 모델을 발표하고 있지만 초기 충격과는 옅어지고 있다. 다만 중국은 딥시크 뿐 아니라 알리바바 등 중국 테크 대기업이나 Moonshot AI, Zhipu 같은 스타트업도 고성능 모델을 릴리스하고 있어 AI 경쟁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최고 기술자도 중국 측 진보를 인정하고 있다. 엔비디아 젠슨황 CEO는 AI 경쟁에서 미국이 크게 주도하고 있는 건 아니라며 칩에서는 엔비디아가 크게 리드하고 있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중국이 크게 주도하고 있으며 인프라에서는 호각이고 AI 모델에서도 호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측에는 비관적인 견해도 있으며 알리바바 Qwen 팀을 이끄는 기술 책임자는 향후 3~5년 내에 중국 기업이 AI 분야에서 미국 테크 대기업을 넘어설 가능성은 20% 미만이며 미국 컴퓨팅 인프라는 중국의 1~2자릿수 크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중국은 고성능 반도체 규제를 원동력으로 자국에서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규제를 완화해 엔비디아 고성능 반도체를 수출하려고 했을 때는 사실상의 금수품으로 지정하는 줄다리기를 벌였다.

또 하사비스 CEO는 세계경제포럼에서 강연할 때 엔트리 레벨 일자리나 인턴십이 2026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구글 딥마인드에서 이미 그 징후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사비스 CEO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더 의미 있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가능성도 있지만 AGI 그러니까 범용 인공지능이 도래하면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며 정부나 경제학자가 앞으로 일어날 변화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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