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프로그래머 피터 스타인바거(Peter Steinberger)가 2025년 11월 공개한 오픈클로(OpenClaw)는 사용자를 대신해 메일 관리나 여행 체크인 같은 작업을 자율 실행하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오픈클로는 중국을 중심으로 바닷가재를 키운다는 애칭과 함께 폭발적인 유행을 보이고 있으며 지방 정부의 거액 보조금 지원과 관련 기업 주가 급등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개인정보 침해 및 보안상 중대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는 오픈클로 보급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으며 최대 200만 위안에 이르는 보조금 지원을 선전시 룽강구가 제안했다. 장쑤성 우시시도 산업용 외관 검사나 설비 유지보수 등 혁신적 응용을 장려하기 위해 100만 위안에서 500만 위안 보조금을 발표했다.
이런 움직임에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유클라우드 테크놀로지(UCloud Technology)와 칭클라우드 테크놀로지(QingCloud Technologies), 항저우 순왕 테크놀로지(Hangzhou Shunwang Technology) 등 관련 종목 주가는 20% 급등했다.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 바이두(Baidu) 등 중국 대형 기술 기업도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손쉽게 오픈클로를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선전 텐센트 본사 밖에서는 텐센트 프로그래머가 오픈클로를 무료로 설정해주는 부스를 마련했고 노트북을 들고 모여든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 중국 테크 저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오픈클로 열풍은 기술에 대한 열광이 아니라 구인 시장에 대한 불안이 배경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오픈클로가 유행하면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늘고 모델 API 호출도 증가해 텐센트나 알리바바 같은 기업이 수익을 더 늘릴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중국 국가취약성데이터베이스(NVDB)와 공업정보화부 등 규제 당국은 부적절한 오픈클로 설정이 사이버 공격이나 개인정보 유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오픈클로는 작업 실행을 위해 로컬 파일 읽기·쓰기 등 광범위한 시스템 권한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편의성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에이전트가 제어 불능 상태가 되어 대량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사용자 허가 없이 메일을 삭제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제공되는 스킬 가운데 15%에 자격 증명 불법 취득 등을 목적으로 한 악의적인 지시가 포함되어 있다는 보고도 있어 보안상 치명적인 삼중고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Outside #Tencent’s headquarters in Shenzhen, programmers have set up a stall offering free #OpenClaw installations, drawing crowds of people who showed up with their laptops for help. #China #technology pic.twitter.com/CXR7TTkGoU
— Shanghai Daily (@shanghaidaily) March 6, 2026
이런 리스크를 안고 있으면서도 뉴욕에서 열린 클로콘(ClawCon) 같은 교류 행사에는 애호가 수백 명이 모여 오픈클로를 대형 AI 기업 독점에 맞서는 수단으로 보는 풀뿌리 운동으로 지지하고 있다. 개발자 스타인바거가 오픈AI에 입사한 걸 두고 일부에서 동요가 일었지만 오픈소스인 만큼 커뮤니티 스스로 버그를 수정하고 계속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오픈클로 사용자는 신경과학 연구소 사무 작업 자동화부터 전자상거래 데이터 수집까지 다양한 용도를 모색하고 있지만 전문가는 신뢰는 줄이고 검증은 늘린다는 자세로 이 자율형 에이전트를 대할 걸 권고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국 기업인 텐센트는 단 하나 명령으로 로컬 PC 내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AI 인텔리전트 에이전트인 워크버디(WorkBuddy)를 출시했다.
워크버디는 오픈클로 스킬과 완전히 호환되는 툴이다. 오픈클로는 윈도·맥OS·리눅스·안드로이드·iOS 등과 통합해 다양한 태스크를 실행할 수 있는 AI 툴로 디스코드 등 메시지 툴과 연결하면 메시지를 보내는 것만으로 브라우저를 실행한다는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오픈클로는 등장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환경 설정이 복잡하다는 점이 걸림돌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도입 시 고민거리가 되어왔다. 워크버디는 오픈클로와 같은 복잡한 초기 설정을 완전히 배제한 툴로 그 중에서도 위챗(WeChat) 경유로 제어할 경우 단 1분 만에 설정과 연결을 완료할 수 있다고 한다.
워크버디는 PC 상 정리되지 않은 파일을 자동으로 정리·분류·요약하거나 기존 엑셀 시트 내 산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 리포트를 자동 생성하고 시각화 차트를 표시하거나 웹에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시장 분석을 자동 실행하거나 고객 관리 시스템에서 얻은 데이터로 인사이트 리포트를 생성하는 등 태스크를 수행할 수 있다.
멀티 윈도와 멀티 에이전트 병렬 동작도 지원한다. 복잡한 태스크를 분할함으로써 복수의 AI가 동시에 동작해 생산성을 최대화한다. 워크버디 이용에는 텐센트 계정 등록이 필요하다. 중국판은 후냐안(Hunyuan)·딥시크(DeepSeek)·GLM·키미(Kimi)·미니맥스(MiniMax) 등 AI를 전환해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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