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메일로 만나보는 스타트업 가이드

투자, 행사, 정부사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직원을 대상으로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 인간 대신 클로드(Claude)가 구매·판매·협상을 수행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에는 프로젝트 딜(Project Deal)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앤트로픽은 프로젝트 딜을 실시한 이유에 대해 AI 모델이 상업 거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클로드가 소규모 사업을 운영했던 프로젝트 벤드(Project Vend)를 기억할 것이다. 경제학자는 구매자와 판매자 양측 모두에 AI 에이전트가 존재하는 시장이 어떤 모습일지 이론화해왔다.

프로젝트 벤드란 앤트로픽이 AI에 자동판매기 운영을 맡긴 실험적 프로젝트다. 실험은 인간이 처음과 끝에만 개입하고 협상 자체는 각자에게 배정된 클로드가 진행하도록 설계됐다. 먼저 참가자가 클로드와 대화를 나누며 매매할 물품, 희망 가격, 협상 스타일 등을 전달한다. 참가자에게는 전용 클로드 에이전트가 배정됐으며 클로드 오퍼스(Claude Opus)와 클로드 하이쿠(Claude Haiku)가 무작위로 할당됐다.

이어 앤트로픽은 4개 시장을 마련하고 각 AI 에이전트는 지정된 시장 안에서 거래를 진행하도록 했다. 각 시장은 클로드 오퍼스만 참가, 참가자가 지켜보는 환경, 클로드 오퍼스만 참가, 참가자가 지켜보지 않는 환경, 클로드 오퍼스와 클로드 하이쿠 함께 참가, 참가자가 지켜보는 환경, 클로드 오퍼스와 클로드 하이쿠 함께 참가, 참가자가 지켜보지 않는 환경 같은 조건으로 구분했다.

마지막으로 AI 에이전트끼리 협상해 거래를 체결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인간 참가자가 직접 만나 물품을 교환했다.

실험에서 앤트로픽 직원은 186건 거래에 합의했으며 전체 거래액은 4,000달러를 넘었다. 조사에 따르면 참가자는 클로드가 진행한 거래를 공정하게 느꼈다고 답했으며 참가자 중 거의 절반이 미래에 이런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 품질은 거래에 있어 중요했다며 오퍼스와 하이쿠가 서로 협상하는 시뮬레이션에서 오퍼스가 현저히 유리한 거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흥미로운 점은 조사 참가자가 이 차이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고성능 AI 모델이 더 뛰어난 거래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일한 물품 자전거를 오퍼스는 하이쿠보다 38달러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클로드가 좋은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있어 커스텀 지시 영향은 크지 않았다. 클로드는 커스텀 지시를 충실히 따랐다. 예를 들어 짜증스러운 몰락한 카우보이 페르소나로 협상을 진행해달라고 지시하면 이를 그대로 이행했다. 하지만 완고한 페르소나보다 예의 바른 페르소나의 클로드가 보통 더 좋은 거래를 성사시켰다.

한편 한 참가자가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구매해도 좋다고 클로드에게 전했더니 클로드는 탁구공 19개를 구입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클로드에게 스키에 관심이 있다고 무심코 언급했다가 자신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과 완전히 똑같은 스노보드를 구매해 오는 일도 있었다.

앤트로픽은 AI 에이전트 기반 시장은 가치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거친 부분이 많다며 고품질 모델에 대한 접근은 실질적인 우위를 제공하지만 참가자는 이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밖에도 실패할 수 있는 경우가 다양하게 존재한다면서 이론 기술을 따라잡으려면 정책과 법적 프레임워크를 적응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레터 구독하기

Related Posts

No Content Available
Next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