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양사 간 제휴 계약을 개정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 지위를 완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해서 오픈AI 주요 클라우드 파트너로 남으며 오픈AI 제품은 원칙적으로 애저(Azure)를 통해 선행 제공되지만 오픈AI는 앞으로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포함한 타사 클라우드를 통해서도 자사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관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19년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크게 강화됐다. 2020년 9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GPT-3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2023년 1월에는 수십억 달러 규모 추가 출자를 통해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지식재산권 및 모델,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를 2032년까지 유지한다. 다만 해당 라이선스는 향후 비독점으로 전환되며 오픈AI는 애저 외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해서도 모델과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관계가 종료되는 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주요 클라우드 파트너로 남으며 오픈AI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를 빼곤 우선적으로 애저를 통해 출시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주요 주주로 오픈AI 성장에 직접 관여를 이어간다.
수익 배분 구조도 조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지급하던 수익 배분은 중단되는 반면 오픈AI에서 마이크로소프트로의 수익 배분은 2030년까지 계속된다. 보도에 따르면 배분 비율은 기존과 동일한 20%지만 총액에는 비공개 상한선이 설정되며 오픈AI의 기술적 진전과는 분리된다. 이 같은 기술적 진전과의 분리 조항은 기존 계약에서 주목받았던 이른바 AGI 조항을 의식한 변경으로 풀이된다. 보도에선 오픈AI가 AGI에 도달할 경우 독점 계약이 종료될 수 있었던 기존 구조가 이번 개정으로 사실상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 발표에 앞서 오픈AI는 아마존과 50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일부 오픈AI 모델을 AWS에서 운용하는 방안이 보도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아마존과의 계약을 둘러싸고 법적 조치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계약 개정으로 해당 문제는 법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오픈AI 내부에서도 애저에 국한된 관계가 기업 고객 대상 사업 확장을 제약한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 정보에 따르면 오픈AI 최고수익책임자(CRO) 데니스 드레서(Denise Dresser)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는 성공의 기반이 되어 왔지만 아마존 베드록과 같이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앤디 재시(Andy Jassy) CEO도 오픈AI 모델을 향후 수 주 내에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용도에 맞는 적절한 모델을 더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이번 개정을 제휴 종료가 아닌 관계 단순화 및 유연화로 설명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용량 확충, 차세대 반도체 공동 개발, AI를 활용한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애널리스트 궈밍치(Ming-Chi Kuo)에 따르면 오픈AI가 아이폰에 대항하는 AI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오픈AI는 그동안 휴대폰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 없다고 알려져 왔지만 궈밍치는 오픈AI가 포괄적인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모두를 완전히 제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픈AI가 포괄적인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휴대폰 시장 진입이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해 전략을 크게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개발에 있어 오픈AI는 프로세서 개발 파트너로 미디어텍과 퀄컴을 선정했으며 럭스쉐어 프리시전 인더스트리(Luxshare Precision Industry)가 시스템 공동 설계와 제조를 독점 담당할 전망. 구체적인 칩 사양 및 추가 공급업체는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1분기에 걸쳐 결정될 예정이며 제품 양산 개시는 2028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궈밍치는 스마트폰이 사용자 현재 위치, 활동, 커뮤니케이션, 맥락을 포함한 실시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라는 걸 강조하며 이게 AI 에이전트 추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입력 데이터가 된다고 분석했다.
feels like a good time to seriously rethink how operating systems and user interfaces are designed
(also the internet; there should be a protocol that is equally usable by people and agents)
— Sam Altman (@sama) April 26, 2026
새로운 기기가 등장하면 사용자는 개별 앱을 실행하는 대신 맥락을 이해하는 연속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작업을 완료하게 되어 스마트폰 사용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또 비즈니스 모델로서 하드웨어와 구독 서비스를 세트로 제공해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픈AI는 조니 아이브(Jony Ive)가 이끄는 아이오프로덕츠(io Products)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글라스, 스마트 램프 등 비전화형 하드웨어 개발도 진행 중이며 첫 제품 발표는 2026년 하반기, 출시는 2027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픈AI 샘 알트만 CEO는 궈밍치 게시물이 올라온 같은 날 OS와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 방식을 진지하게 재검토할 좋은 기회라고 느끼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서머리] 디플리, 싱가포르 진출 본격화‧스타에셋파트너스, ‘스타 배치 3기’ 모집](https://startuprecipe.co.kr/wp-content/uploads/2026/04/260429_2ndsyndrome.com_5032005235-75x75.png)
![[AI서머리] 스타트업 월드컵 코리아-경산 참가기업 모집‧오아세스, 관광벤처사업 선정](https://startuprecipe.co.kr/wp-content/uploads/2026/04/260429_SBVA_5032005235-350x25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