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6월 18일 브라질에서 iOS 앱 배포 및 결제와 관련된 규정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브라질 경쟁 감독기관인 CADE(Conselho Administrativo de Defesa Econômica)와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iOS 26.5부터는 대체 앱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앱 배포와 애플 인앱결제 외 결제 수단 이용이 가능해진다.
이번 합의는 독점금지법 관련 CADE와의 화해에 기반한 것으로 개발자는 브라질에서 iOS 앱을 배포할 때 기존처럼 앱스토어를 이용하는 것뿐 아니라 애플 인증을 받은 대체 앱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도 앱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앱스토어 외 배포가 허용된다고 해서 웹사이트에서 앱을 직접 설치하는 형태 사이드로딩이 전면 해제되는 건 아니다. 앱스토어 밖에서 배포되는 앱은 대체 앱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되어야 하며 해당 마켓플레이스 역시 애플 측 인증을 받고 지속적인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결제 측면에서도 개발자는 앱 내에 대체 결제 처리 기능을 탑재하거나 사용자를 웹사이트상 결제 페이지로 유도하는 링크를 설치할 수 있게 되지만 애플에 따르면 대체 결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애플 인앱결제는 함께 제시된다.
한편 애플 인앱결제 외의 방식으로 이뤄진 결제에 대해서는 애플이 환불, 구독 관리, 구매 내역, 문제 신고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된다. 애플은 대체 결제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결제 정보를 더 광범위하게 공유하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프라이버시와 보안 측면에서 새로운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체계도 브라질용으로 바뀐다. 앱스토어에서 배포되는 iOS 앱 앱스토어 수수료는 소규모 비즈니스 프로그램(Small Business Program), 비디오 파트너 프로그램(Video Partner Program), 미니 앱 파트너 프로그램(Mini Apps Partner Program) 참여자 및 2년 차 이후 구독의 경우 10%, 그 외에는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거래액 21%로 책정된다.
애플 인앱결제를 이용할 경우에는 앱스토어 수수료에 더해 결제 처리 수수료 5%가 추가로 부과된다. 앱스토어 내 앱에서 외부 웹 결제로 사용자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거래에 대해 스토어 서비스 수수료 15%가 부과되며 대상 프로그램 참여자나 2년차 이후 구독의 경우에는 10%로 감면된다.
앱스토어가 아닌 대체 앱 마켓플레이스에서 배포된 iOS 앱의 경우 유료 앱을 포함한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매출에 대해 핵심 기술 수수료(Core Technology Commission) 5%가 부과된다. 애플은 이 수수료를 개발자가 iOS용 앱을 개발하고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기술,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애플 개발자 대상 공지에서는 iOS 26.5부터 대체 앱 마켓플레이스 운영, 대체 마켓플레이스에서의 앱 배포, 애플 인앱결제 외 방식으로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결제를 처리하는 것 등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존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 회원은 브라질용 신규 조건이 포함된 최신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 라이선스 계약(Apple Developer Program License Agreement)에 7월 6일까지 동의해야 한다.
애플은 이번 변경으로 인해 악성코드, 부정행위, 사기, 프라이버시 및 보안 관련 위험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아동 안전과 관련한 보호 조치도 함께 도입한다. 앱스토어 아동용 카테고리 앱에는 외부 결제 링크를 포함할 수 없으며 18세 미만 사용자가 대체 결제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보호자 개입을 요구하는 페어런털 게이트(parental gate)가 필요하다.
또 앱스토어에서 배포되는 앱은 18세 미만 사용자에게 웹상 결제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이용할 수 없다. 애플은 대체 결제를 사용하는 개발자를 위해 애플 인앱결제 외 방식으로 이뤄진 구매를 보호자가 모니터링하고 승인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API 제공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브라질에서의 변경은 EU 디지털시장법 대응에 이어 애플이 각국 경쟁 정책에 맞춰 iOS와 앱스토어 운영 방식을 국가별로 재검토하고 있는 흐름 일환이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계속해서 안전한 앱 배포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면서도 CADE와의 합의에 따라 브라질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새로운 배포 및 결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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