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메일로 만나보는 스타트업 가이드

투자, 행사, 정부사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지분 9.65%를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3억 2,500만 달러에 취득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100% 보유하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사족보행 로봇인 스팟(Spot)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시연 영상으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계단을 오르거나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나고 물체를 집을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인간과 유사한 동작으로 냉장고를 들어 옮기는 시연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정해진 장소에서 동일한 동작을 반복하는 작업에 강점을 보이지만 인간이 이동하는 공간이나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는 현장에서는 도입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은 이처럼 인간은 들어갈 수 있지만 기계화하기 어려운 환경을 이동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창업 후 2013년 구글이 인수했으며 2017년에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으로부터 소프트뱅크에 매각됐다. 2020년 12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로부터 경영권을 취득하는 데 합의했다. 2021년 6월 거래가 완료됐으며 완료 후 지분 구조는 현대자동차그룹 측이 80%, 소프트뱅크 측이 20%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누적 손실 등에 따라 수차례 증자가 이뤄지면서 지분 비율이 변동됐다. 보도 시점 주주 구성은 현대자동차 28%, 기아 17.2%, 현대모비스 11.3%, 현대글로비스 11.25%,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22.6%, 소프트뱅크 9.65%로 소프트뱅크 보유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와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2021년 6월 거래 당시 거래 완료일로부터 4년 이내에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소프트뱅크가 잔여 지분을 현대자동차그룹 측에 매각할 수 있다는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해당 계약 권리 행사 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소프트뱅크 측이 권리를 행사해 매각을 신청한 것.

보도에 따르면 9.65% 지분에 대해 3억 2,500만 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며 단순 계산 시 기업가치는 33억 7,000만 달러에 달한다. 다만 피지컬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업가치를 2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어 이번 가격은 2021년 계약에 근거한 저평가된 금액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 및 인프라 관련 투자에 대규모 자금을 집중하고 있으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매각 역시 자본 배분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6월 22일 이사회를 열어 잔여 지분 취득을 승인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레터 구독하기

Related Posts

Next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