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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 대기업으로 알리익스프레스 등으로 알려진 알리바바(Alibaba)가 미국 국방부를 제소했다. 국방부가 중국 군사기업 리스트에 알리바바를 추가한 것에 대해 알리바바는 사실이 아니며 법적 근거도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인민해방군을 직접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을 중국 군사기업으로 리스트에 올려 공개하고 있다. 리스트에 등재됐다고 해서 곧바로 미국 내 사업이 중단되는 건 아니지만 국방부와의 계약이 불가능해지는 건 물론 기업 간 거래에 영향을 미치거나 정부 사업이나 투자자로부터 기피 대상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블랙리스트로 기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Xiaomi)는 2021년 1월 이 리스트에 등재됐다. 이후 화해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며 2021년 5월 리스트에서 삭제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빅테크 한 축으로 국방부는 이전부터 리스트에 추가해야 한다는 의향을 보여왔으며 지난 2월 한 차례 리스트에 추가됐다가 즉시 삭제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6월 마침내 국방부는 알리바바를 바이두(Baidu), BYD 등과 함께 리스트에 추가했다.

국방부 측 움직임에 대해 알리바바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중국 군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없으며 리스트에 등재될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 실제로 리스트에 등재됨에 따라 제소에 나선 것. 같은 시기에 리스트에 추가된 상하이에 본사를 둔 제과·생명과학 업계 대상 위탁 연구 및 개발 등을 수행하는 우시앱텍(WuXi AppTec)도 마찬가지로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제소했다. 양사 모두 리스트에서의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클로드 시리즈를 전개하고 있는 AI 기업 앤트로픽이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의 AI 연구기관 큐웬랩(Qwen lab)으로부터 증류 공격을 받고 있다며 백악관 관계자와 상원의원에게 고발 서한을 송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류란 고성능 AI 모델 입출력을 추출해 다른 모델 성능 향상에 활용하는 기법으로 앤트로픽은 오픈AI 및 구글과 협력해 중국 기업에 의한 적대적 증류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지난 2월 이전에 있었던 딥시크(DeepSeek), 미니맥스(MiniMax), 문샷 AI(Moonshot AI) 등 소규모 AI 벤처에 의한 증류 공격에서는 위조 계정 2만 4,000건을 통해 1,600만 건에 이르는 대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에 앤트로픽이 지적한 올해 4월부터 6월에 걸친 큐웬랩 측 증류 공격은 2만 5,000개 위조 계정으로 클로드와 2,880만 회 이상 대화를 주고받는 내용으로, 기존 공격을 상회하는 규모였다.

앤트로픽 측은 자사는 불법적인 증류에 대항하려면 정부와 산업계 공동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미국이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회 및 행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6월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4.6(Claude Opus 4.6)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큐웬 3.7-플러스(Qwen3.7-Plus)를 출시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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