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1월 챗GPT가 등장한 뒤 생성형 AI는 널리 알려지며 4년이 채 안 되는 사이 생활에 빠질 수 없는 존재로 커졌다. 온라인에 올라오는 콘텐츠에 생성형 AI를 쓰는 게 당연해진 가운데 연구자가 생성형 AI로 만든 흔적이 있는 웹사이트 비율을 조사했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 연구진은 2021년부터 2026년 사이 만들어진 웹사이트 50만건 가량 데이터를 모아 사이트에 실린 문장을 오픈팬그램(Open Pangram)이라는 AI 검출 도구에 넣고 생성형 AI가 만들거나 크게 손봤을 가능성이 높은 비율을 살폈다.
그 결과 표본 가운데 10%에서 AI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나타났다. 생성형 AI 흔적이 있는 웹사이트를 공개 연도별로 보면 챗GPT 출시 이후 늘어나는 흐름이 확인된다. 챗GPT 출시 이전 웹사이트를 빼고 출시 이후 사이트만 보면 경향은 더 뚜렷해져 챗GPT 출시 뒤 공개된 웹사이트 3분의 1 이상에서 AI가 쓴 징후가 나타났다.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는 AI가 만들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패턴이 주요 최상위 도메인인 .com과 .org, .edu, .gov 전반에서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그런데 2026년 표본에서는 .com 도메인 페이지 10분의 1가량에서 AI 작성 흔적이 확인됐다. .org 4.6%보다 2배가량 높고 .edu와 .gov 1% 수준과 비교하면 10배에 달하는 비율이다.
물론 AI 검출 도구가 완벽하지는 않아 사람이 쓴 문장을 AI가 쓴 것으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AI 글에 자주 나오는 서술 방식과 AI 특유 어휘는 존재하고 그 비율이 높으면 AI가 만든 것으로 인식되기 쉬워진다. 퓨리서치센터는 AI 특유 글쓰기 방식으로 엠대시(—)와 옥스퍼드 콤마, AI 특유 어휘, X가 아니라 Y다 같은 부정 대구 표현을 꼽았다. 학술 논문 등에서는 흔히 보이지만 개인 블로그처럼 가벼운 글에서는 어색하게 눈에 띈다.
퓨리서치센터는 2023년과 2026년 웹사이트를 비교하면 엠대시는 2배가량, 옥스퍼드 콤마는 1.6배가량, AI 특유 어휘는 2배가량, 부정 대구 표현은 3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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