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나이트(Fortnite)를 만든 게임사 에픽게임즈(Epic Games)가 디즈니(Disney)와 함께 개발 중인 게임 출시를 미루고 AI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발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픽게임즈와 디즈니가 공동 개발하는 이 게임은 마블(Marvel)과 스타워즈(Star Wars) 캐릭터가 등장하는 슈팅 게임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게임은 2027년 3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졌고 당분간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관계자는 연기 이유로 AI 관련 방침 전환과 인력 부족, 그동안 쌓인 개발 지연을 꼽았다. 에픽게임즈는 클로드(Claude) 같은 AI 도구를 게임 개발에 쓰는 AI 우선 개발 체제를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사람은 AI 작업을 관리하고 지도하는 역할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서 입수한 사내 메시지에는 손으로 직접 짜는 코드는 더 이상 필요 없고 아트 소재는 모두 AI를 활용한 워크플로로 생성한다는 지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가 나온 뒤 팀 스위니(Tim Sweeney) 에픽게임즈 CEO는 엑스에 성명을 올렸다. 그는 현재 회사가 개발자를 재배치해 AI 가속을 최대한 끌어올릴 준비를 하는 대규모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일을 더 적은 인원으로 하려는 게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더 많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게 하는 게 목적이며 언리얼엔진(Unreal Engine)을 쓰는 모든 팀에 그 혜택이 돌아가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 스위니, 10명 팀으로 대작 제작 가능 전망=스위니 CEO는 게임 개발에 AI를 쓰는 데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AI가 없었다면 불가능했거나 실용적이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장르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10명 규모 작은 팀으로도 닌텐도 걸작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The Legend of Zelda: Breath of the Wild) 규모 비디오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스팀(Steam) 등에 도입되는 AI 사용 표시 태그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작가 공개가 필요한 미술 전시회나 구매자가 권리 관계를 파악해야 하는 디지털 콘텐츠에서는 중요하지만 앞으로 AI가 거의 모든 제작에 관여할 게임 스토어에서는 의미가 없다는 게 그의 견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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