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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배달 로봇 진로를 방해한 여성이 체포됐다. 필라델피아 경찰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주민 캐럴린 마빈(Carolyn Marvin)이 우버(Uber) 배달 로봇 진로를 가로막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장은 음식점 100곳 넘게 몰려 있는 레딩 터미널 마켓(Reading Terminal Market) 인근이다.

목격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필버트 스트리트(Filbert Street) 1200번지 일대로 출동했다. 경찰은 마빈이 우버 배달 로봇 진로를 여러 차례 막았고 비켜서라는 경찰 명령도 여러 번 무시했다고 밝혔다. 마빈은 현장에서 체포돼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기소됐다.

마빈은 배달 로봇이 사람 배달원 일자리를 빼앗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로봇을 볼 때마다 앞을 막아서는 방식으로 항의해 왔다고 말했다. 자신의 행동은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마빈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배달 로봇 진로를 막았고 그 모습이 SNS에 퍼지며 화제가 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필라델피아에 사는 애슐리 볼드윈(Ashley Baldwin)은 예전에 마빈이 배달 로봇을 막아서는 장면을 직접 본 적이 있다고 했다. 볼드윈은 로봇이 마빈과 부딪힌 줄 알고 괜찮은지, 로봇에 치였는지 먼저 물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마빈은 그런 게 아니라 이걸 막아야 한다며 로봇이 세상을 정복하려 한다고 답했다는 게 볼드윈의 설명이다.

마빈은 배달 로봇에 항의하려고 보도에서 공개 시위를 하는 건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자신의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배달 로봇과 AI가 일상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는 데 대한 논의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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