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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이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량을 넘어섰다는 보고가 나왔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이 세계 각국에서 늘고 발전 단가도 해마다 내려가는 가운데 태양광·배터리 전문 매체 피브이 매거진(pv magazine)이 이런 내용을 전했다.

보고서는 9월 공개된 세계 원자력 산업 현황 보고서 2026(World Nuclear Industry Status Report 2026)이다. 각국 원자로 현황과 신규 건설 계획 그리고 발전량을 정리했으며 재생에너지와 발전량 비교도 담았다.

◇ 월간 발전량 추월 이어져=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해마다 늘어 원자력을 앞서기 시작했다. 세계 월간 풍력 발전량은 2025년 3월 월간 원자력 발전량을 넘어섰고 4월에는 태양광도 원자력을 웃돌았다. 월간 태양광 발전량이 원자력을 추월한 건 이때가 처음이다.

이후 2025년 3월부터 2026년 6월까지 태양광이나 풍력 중 한쪽 또는 양쪽이 원자력보다 많이 발전한 달이 이어졌다. 2026년 3~5월에는 태양광과 풍력 월간 발전량이 모두 원자력을 웃돌았다. 2025년 연간 발전량으로도 태양광이 원자력을 앞섰다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2019년 1월에는 원자력이 풍력과 태양광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량은 2026년까지 거의 변하지 않았고 풍력과 태양광은 꾸준히 늘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2023년에는 풍력 발전량이 원자력에 맞먹는 달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2026년 6월 발전량은 태양광 326TWh와 원자력 218TWh 그리고 풍력 215TWh로 집계됐다.

2025년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은 전년보다 510GW 늘어난 2,383GW로 27% 증가했다. 풍력은 159GW 늘어난 1,291GW로 14% 증가했다. 반면 원자력 설비 용량은 1.5GW 늘어난 399.5GW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보고서를 감수한 프랑스 원자력 컨설턴트 미클 슈나이더(Mycle Schneider)는 원자력 산업 현실이 호황을 기대했던 이들에게 매우 냉정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 태양광 발전량이 30% 급증해 처음으로 원자력 연간 발전량을 넘어섰다며 중요한 건 성장률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고 덧붙였다.

비영리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가 공개한 세계 전력 발전량 비중 그래프에서도 2025년 비중은 원자력과 태양광 풍력 순으로 높았지만 세 에너지원 간 차이는 거의 사라졌다.

◇ 배터리 비용 하락이 변수=보고서는 배터리 비용 하락이 태양광 확대를 이어가게 할 수 있다고도 짚었다. 재생에너지는 발전량 변동이 커서 태양광 발전소와 남는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 설비를 연결하는 사례가 늘수록 수익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이번 보고서는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 이용자는 설비 용량 대비 발전량은 원자력이 태양광과 풍력보다 훨씬 높지만 실제 발전량에서는 이미 태양광이 앞섰다고 지적했다. 이 이용자는 태양광 성장세가 가팔라 몇 년 뒤에는 수력 발전량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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