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반려동물을 키우는 앱 와들월드(Waddle World)를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앱 안에서 도트 그래픽 반려동물을 키우며 대화할 수 있고 AI가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일기를 써 주는 기능도 담겼다.
와들월드는 16비트 게임풍 세계에서 가상 반려동물과 교류하는 앱이다. 필리핀에서 iOS판과 안드로이드판을 무료로 제공하며 이용 연령은 18세 이상이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메타는 앱 마켓 소개문에서 와들월드를 이야기를 들어주는 작은 친구이자 나만의 아늑한 세계라고 설명했다. 픽셀 반려동물이 사는 16비트 세계에서 가상 반려동물을 부화시키고 원할 때 찾아가 자신에 대해 알려주면 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용자는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며 키운다. 식료품을 쌓아 올리는 게임이나 말놀이처럼 짧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도 들어 있다. 반려동물이 이용자에 대해 알게 된 내용을 바탕으로 일주일에 한 번 메일을 보내는 기능도 갖췄다.
와들월드는 매일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설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부담도 없고 연속 기록을 지킬 필요도 없으며 점수를 좇을 일도 없다고 설명했다. 일상 틈틈이 찾아오는 소소하고 따뜻한 도피처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 와들월드는 챗봇도 비서도 생산성 도구도 아닌 반려동물이자 머물 곳이라고 밝히며 원하는 만큼만 이용하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 메타 AI 앱 실험 연장선=메타는 최근 AI를 활용한 앱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AI로 게임을 만드는 포켓(Pocket)과 AI 동영상을 생성하는 바이브스(Vibes)를 공개했고 와들월드도 이런 흐름의 하나로 보인다.
메타는 AI 에이전트 뮤즈(Muse)와 연계한 다마고치풍 소형 AI 기기 뮤즈참(Muse Charm)도 개발하고 있다. 보도에선 와들월드가 앞으로 나올 AI 반려동물형 기기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두 제품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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