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Google)과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을 이끄는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3분기 알파벳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고 연환산 매출은 이미 700조원대(5,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피차이 CEO는 3분기 실적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검색 사업이 힘을 냈다. AI 투자로 이용이 늘면서 검색어 증가율이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았다. AI 개요(AI Overviews)와 AI 모드(AI Mode)를 도입하면서 검색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AI 모드에서 이용자가 입력하는 검색어 길이는 기존 검색보다 평균 3배 길다. 전 세계 AI 모드 검색 5번 가운데 1번은 음성이나 이미지, 문서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제미나이 앱 이용자 10억명=AI 모델 쪽에서는 자사 모델 API가 1분에 320억 토큰을 처리하고 있다. 직전 분기보다 40% 늘었고 1년 전 처리량의 4배가 넘는다. 제미나이(Gemini) 앱 이용자는 10억명에 이르러 구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제품이 됐다.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Gemini 4 Argon)은 출시 첫 주 성장 속도가 제미나이 3보다 3.5배 빨랐다. 구글은 새 모델 제미나이 4 카본(Gemini 4 Carbon)도 발표했다. 피차이 CEO는 카본이 사이버보안과 장기 작업 처리 능력에서 최첨단 성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풀스택 웹 개발과 멀티모달 이해, 복잡한 지식 노동, 과학 추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아르곤을 앞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튜브(YouTube) 실적도 좋았다. 유튜브 뮤직과 유튜브 프리미엄 전 세계 가입자는 체험판 이용자를 포함해 1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아낫 아슈케나지(Anat Ashkenazi)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따르면 유튜브 광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난 112억 달러였다. 구글 검색과 기타 광고 매출은 12% 증가한 633억 달러를 기록했다.
피차이 CEO는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Waymo)와 신약 설계 기업 아이소모픽랩스(Isomorphic Labs) 같은 자회사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벳은 이번 분기 광고 매출이 늘었지만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 보면 4분기 연결 매출에는 환율 변동 영향이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슈케나지 CFO는 그 영향이 주로 검색 광고와 유튜브 광고에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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