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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바이낸스(Binance)가 연계 지갑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이용자 신고를 받고 출금 처리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10월 30일 오전 6시 15분 소셜미디어에 이용자 자금은 안전하다며 바이낸스를 노린 해킹으로 보인다는 글을 올렸다. 테더(Tether)와 서클(Circle)이 각각 9억7,100만 달러와 8억2,300만 달러를 신속하게 동결해 준 데 감사한다고도 했다. 자신은 더 이상 바이낸스를 경영하지 않지만 주주로서 모든 이용자 자금이 전액 보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가 해킹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이후 여러 매체가 바이낸스 무단 접근 가능성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에 직접 문의한 결과 잠재적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이용자 자금은 완전히 안전하니 안심해도 된다는 내용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보안팀이 관련 정보를 모두 긴급히 확인하고 있으며 확인되는 대로 공식 채널로 최신 상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에게는 사기에 계속 경계하고 비공식 링크나 메시지, 계정 정보를 요구하는 연락을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바이낸스 측은 보안 사고에 따른 예방 조치로 여러 네트워크에서 출금을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해킹 의혹이 불거지자 서클은 자사 네트워크를 거친 USDC 8억 달러어치 이상을 동결했다. 테더도 15억6,700만 달러어치가 넘는 USDT를 동결했다.

가상자산 흐름을 추적하는 전문가들은 바이낸스 핫월렛에서 최소 20억 달러(2조8,000억원대)가 빠져나갔다고 보고 있다. 핫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된 가상자산 보관용 지갑이다. 일부 추정에서는 바이낸스가 잃은 가상자산이 57억 달러(7조9,800억원대)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이 금액은 정확히 확인된 수치가 아니며 탈취가 기사 작성 시점에도 이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누가 해킹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바이낸스가 공격자에게서 어떤 연락을 받았는지도 기사 작성 시점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피해액이 수조원 규모로 확인되면 이번 사건은 역대 최대 가상자산 탈취 사건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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