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해지 관행 합의금 지급 합의

아마존은 사용자를 속여 소비자 수백만 명을 유료 회원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시키고 해지를 극도로 어렵게 만드는 사기적 관행을 해왔다는 이유로 FTC에 소송을 당했다. 이 소송이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으며 아마존이 25억 달러라는 역사적인 합의금 지급에 합의했다는 게 밝혀졌다.

2023년 6월 아마존은 의도적으로 소비자 수백만 명을 속여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시키고 해지를 어렵게 해왔다는 이유로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FTC는 아마존 및 복수 임원이 FTC법 및 온라인 쇼핑객 신뢰 회복법(ROSCA)을 위반해 소비자 수백만 명을 교묘하게 오해시켜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시켰다고 비난했다.

재판 전 공개된 아마존 내부 문서에서 동사 임원과 직원은 불법적인 가입·해지 관행을 하고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었으며 사내에서 구독 판매 촉진은 다소 그레이한 세계, 소비자를 원치 않는 구독으로 유도하는 건 암묵적인 암이라는 등 코멘트를 주고받았던 게 밝혀졌다.

이 소송이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고 FTC가 발표했다. 이번 합의로 아마존은 10억 달러 벌금과 아마존 프라임에 잘못 가입했다고 판단된 추정 3,500만 명 소비자에게 15억 달러 환불을 실시하고 유료 서비스로의 불법적인 가입 유도 및 해지 절차를 어렵게 하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

FTC 앤드루 N. 퍼거슨 위원장은 트럼프-밴스 체제 FTC는 역사를 만들었고 해지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끼며 지친 미국인 수백만 명에게 기록적인 대승리를 안겨줬다며 지금까지 제출된 증거는 아마존이 소비자를 조작해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시키는 교묘한 구독 함정을 사용하고 해지를 극도로 어렵게 만들었다는 걸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수십억 달러를 미국인 손에 되돌려주고 아마존이 다시는 이런 관행을 반복하지 않도록 한다며 트럼프-밴스 체제 FTC는 평범한 미국인이 근면하게 벌어들인 급여를 기업이 속여 빼앗으려 할 때 맞서 싸울 결의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금은 10억 달러로 이는 FTC가 ROSCA 위반으로 얻은 민사 벌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또 소비자 환불금 15억 달러도 FTC 배상 금액으로는 역사상 2번째로 높은 금액이 된다.

한편 아마존은 자사 사이트에서 이번 합의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아마존과 당사 임원은 항상 법률에 따랐으며 이번 합의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 고객을 위한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면서 고객이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 쉽게 가입·해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에 이르는 충실한 프라임 회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지속하며 프라임 회원에게 앞으로 수년간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만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