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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근무·제조업에 몰아칠 ‘위대한 리셋’


이석원 기자 - 2020년 11월 21일

컴업 2020(COMEUP 2020) 행사 2일차를 맞은 20일 창업기업 학술대회를 통해 원격근무와 제조 분야에서 강연과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원격 근무와 제조 분야 저명인사가 참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와 전망,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격근무의 시대, 비동기적 방식 전환 중요”=코로나19 이후 위대한 리셋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싱귤래리티대학교 개리 볼(Gary A. Bolles) 교수는 변화의 속도와 확산으로 인해 일의 모든 게 해체, 분해되고 일하는 환경이 엄청난 변혁을 거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이 변혁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며 과제는 현재를 변곡점이자 기회로 보고 일과 팀, 일터와 조직에 대한 사고방식을 전환해 4가지 대개편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업무를 하는 게 아니라 의미 있는 일자리를 갖는 것, 사람이 일을 지속해 인간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게 이 같은 대개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원격 근무의 새로운 시대 : 분산형 기업을 위한 전략 토론에선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동기적 방식에서 비동기적 방식으로 전환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짚었다. 또 아만다(Amanda Stanaway) 우즈 베이곳(Woods Bagot) 의장은 조직이 높은 성과를 달성하려면 신뢰가 중요하며 신뢰는 팀 구성원이 함께 할 때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했고 크리스티안 글레스너(Christian Glessner) 홀로룩스(Hololux) 대표는 분산 조직이 교류,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업무 환경을 만드는데 VR과 XR, MR이 판도를 바꿀 주요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일의 미래 : AI와 인간의 협업 그리고 공존 토론에선 황보현 솔트룩스 부사장과 이준승 샤플앤컴퍼니 대표가 스타트업이 모두 인공지능 기술을 가지려 하는 것보다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술 그러니까 용도 발명을 할 수 있는 창의성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윤석찬 AWS 수석 테크는 아마존이 AI 기술을 도입해 이룬 생산성 향상이 일자리 변경은 가져왔지만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면서 인공지능 도입 확산 시기에 기업은 기존 직원 일자리를 바꿀 수 있는 재교육, 임금은 보전하되 더 나은 업무를 하도록 연착륙 방안을 배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 디지털화, 촉매제는 AI=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는 제조업의 디지털화와 그 이후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빅데이터와 산업 인공지능 기술은 산업 디지털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은 연평균 37% 성장을 예상할 만큼 디지털 솔루션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시장으로 지목하고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풍력에 대한 설비 건전성을 예측, 진단해 풍력발전기당 4.4억 손실 비용을 보전한 디지털 트윈 예를 들기도 했다.

이어진 AI 기반 차세대 인프라 산업 토론에선 스타트업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기술, 고객이 필요한 기술 보유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별터 씨드로닉스 대표는 10년 뒤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제품과 사람이 효율적으로 협업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진 Flow Optimization : 공장, 물류센터, 사람까지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도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인간이 활동하기 어려운 분야를 로봇이 대체, 로봇과 인간 영역 분리 등을 통해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페이페이 리 스탠포드대 교수는 앞으로의 인공지능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특별좌담에 나섰다. 페이페이 리 교수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코로나19로 잘 조직화된 시스템을 통해 극복하고 있는 선진국이라면서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고령화 사회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이 발생된다는 점에서 이게 코로나 이후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주목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AI와 스마트센서를 통해 노인 의료 수요를 파악하고 앞으로 노인이 집에서 모든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페이페이 리 교수는 또 상상과 추론, 계획, 창조, 혁신 등 인간 지성은 복잡하며 고도화된 기능이라면서 이 기능에 인공지능은 근처에도 못 간다고 말했다. 따라서 인간 지적 복잡성을 통해 AI에게 영감을 주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앞으로 AI는 인간이 어떻게 설계하고 개발해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며 AI가 인간을 없앨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19∼2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컴업 2020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컴업 2020 공식 누리집과 컴업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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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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