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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관 정보 요청 지원해주는 ‘로봇 변호사’


이석원 기자 - 2020년 12월 21일

두낫페이(DoNotPay)는 로봇 변호사를 표방하는 곳으로 사람들이 손쉽게 주차 위반 딱지에 항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돕는 소비자 조언 기업이다. 두낫페이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소비자 지원 확대와 회원권 해지와 결장 항공권 보상 청구, 기업 소액 청구 호소 등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을 무렵에는 실업 신청을 돕기도 했다.

두낫페이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사용자가 정보공개법 FOIA(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따라 미연방정부와 주 정부 기관에 정보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에 나섰다. FOIA는 일부 예외를 빼면 누구나 정부에 정보를 요청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FOIA에 신청해 데이터를 청구하려면 요청 범위가 너무 넓거나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기각되기도 한다. 고생 끝에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기대와는 다를 가능성도 있다.

두낫페이에 새로 추가된 기능은 정보 견적 제출 방법 안내 뿐 아니라 수수료 면제와 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조건 등을 설명해주는 것. 일반 FOIA 신청보다 빠르게 무료로 정보를 얻어야 할 이유를 알려준다. 실제로 FOIA 시스템은 자원이 부족해 대답을 받을 때까지 몇 개월에서 심지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두낫페이는 질문과 요구하려는 내용에 따라 정식 FOIA 요청서를 작성해 소비자를 대신해 정부 기관에 제출해준다. 조수아 브라우더(Joshua Browder) 두낫페이 CEO는 새로운 기능이 소비자의 관료주의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두낫페이가 제공하는 FOIA 신청 기능은 언론인과 학자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인은 매달 3달러 구독 서비스 일부로 이용할 수 있다.

두낫페이는 2020년 초 투자기업 코튜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가 주도하고 안드르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파운더스펀드(Founders Fund), 펠리시스벤처스(Felicis Ventures)가 참여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 1,2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두낫페이의 평가 가치는 8,000만 달러다. 두낫페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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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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