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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자산 인프라 제공하는 블록체인판 BaaS 기업


이석원 기자 - 2021년 3월 31일

파이어블록(Fireblocks)은 암호 자산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자산 보관과 송금, 발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여러 제품을 제공하는 것. 기관투자자를 대신해 현재 4,000억 달러 상당 암호 화폐를 보관하고 있기도 하다.

파이어블록은 소비자용 제품은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은행과 핀테크 스타트업, 기타 금융기관에 제품을 판매한다. 금리가 0%에 가까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은 암호 화폐를 보관하고 대차대조표를 다양화하기 위한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안전하게 실현해주는 게 바로 파이어블록이다.

파이어블록은 개인키 취급에 MPC(multi-party computation)를 이용한다. 지갑을 만들 때 암호화된 키가 사용자 장치와 서버에 생성된다. 트랜잭션을 시작할 때 여러 키를 이용하면 전체 공개키와 비밀키가 생성된다. 이를 통해 단일 장애 지점이 없도록 하고 있다.

파이어블록은 또 유동성 파트너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30개 거래소와 직접 연결하고 여기에서 송금을 시작할 수 있다. 따라서 매장 데스크와 마켓 메이커도 여러 거래소에 걸쳐 거래 결제를 할 때 파이어블록을 이용한다.

파이어블록에선 또 토큰 발급과 관리도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때 유용하며 여러 블록체인으로 기능한다. 디파이(DeFi) 프로토콜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돈세탁 방지를 위해 준수 업체인 엘립틱(Elliptic)이나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와도 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파이어블록은 암호화 자산 생태계 전반 통합을 제공하고 있다. 자사에서 이런 통합을 처음부터 직접 구축하려면 암호화폐가 비즈니스 핵심 요소가 아니라면 막대한 자원이 필요할 수 있다.

파이어블록은 암호화폐에 특화되어 있다는 걸 빼면 많은 점에서 BaaS(banking-as-a-service) 기업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기업은 3월 18일 시리즈C 라운드에서 1억 3,3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현재 누적 조달 금액은 1억 7,900만 달러다. 파이어블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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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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