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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최대 IPO에 이름 올린 전기차 기업


이석원 기자 - 2021년 11월 12일

리비안(Rivian)이 11월 10일(현지시간 상장사로 데뷔했다. 106.75달러가 붙었는데 리비안 평가액은 900억 달러에 달한다. 첫 가격은 IPO 가격 78달러를 37% 가까이 웃돈 수치다. 이런 절대적으로 눈길을 끄는 숫자는 리비안을 미국 사상 최대 IPO 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했고 회사 시가총액은 GM이나 출자자 중 하나인 포드를 웃돌았다. GM 시가총액은 863억 1,000만 달러, 포드 시가총액은 782억 달러다.

리비안 주가는 10일 오후 13시 거래 개시 이후에도 계속 올라 119달러 고점을 찍고 112달러 가량까지 떨어졌다. 창업자이자 CEO인 RJ 스카린지(RJ Scaringe)는 전기차가 매년 9,000만 대에서 1억 대에 달하면서 앞으로 10∼20년 사이 전기차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투자자가 이 분야를 주목하는 건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평가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이런 점에서 리비안은 초기 단계지만 투자자가 미래 가능성에 근거해 이 회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

물론 리비안이 뭘 달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증명된 게 없다. 하지만 리비안이 세운 계획은 야심차다. 소비자를 위한 모델인 픽업트럭 R1T와 SUV R1S 2종, 아마존과 맺은 2024년까지 10만 대에 달하는 전기 상업 배송 밴 생산 등을 뛰어넘는다. 소비자와 상업용으로 다양한 제품을 더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리비안은 수직 통합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독자 배터리셀을 개발할 계획인 만큼 투자자 입장에선 리비안은 기술 주도 기업이 되는 것에 베팅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번 IPO 규모는 기존 대형 출자자에게도 장점이 있다. 아마존은 20%, 포드는 12%씩 리비안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어쨌든 리비안은 수직 통합을 위해 연구개발비를 끌어올리고 있다. 2020년 R&D에 7억 6,600만 달러를 투입했고 올 상반기에만 6억 8,300만 달러를 지출한 바 있다. 그 탓에 픽업트럭 R1T와 SUV인 R1S 생산 준비에 따라 순손실이 확대됐다. 2021년 상반기에만 9억 9,400만 달러 순손실을 계상했고 2020년 동기 계상한 순손실 3억 7,700만 달러 2배를 훌쩍 넘겼다. 물론 10월부터 고객에게 R1T 납차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은 더 증가하고 있다. 리비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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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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