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설명을 직접 듣고 나서 지원하고 싶은 곳이 달라질 정도로 유익했다.”
은행권청년재단 디캠프가 외국인 유학생과 국내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글로벌인턴포스타트업 행사를 1일 공덕 프론트원에서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유저와의 접점이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인재를 연결하고, 증가하는 외국 유학생에게는 채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디캠프는 프로그램을 위해 8월 채용희망 기업을 모집하고 이날 채용 설명회를 통해 18곳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기업 소개와 채용포지션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설명회 이후 11~12월 간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선발된 유학생들은 12월부터 2개월 이상 스타트업에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해외 치과와 기공소를 연결하는 플랫폼 덴트링크 운영사 이노바이드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해외 마케팅을 담당할 인재를 찾는다. 이노바이드는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에서 운영되며 100개 치과병원과 협력하고 있다. 황동현 이노바이드 사업개발 이사는 “서비스가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어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글로벌 인재를 찾고 있다”며 “저희조건과 부합하는 분들이라면 최대한 많이 선발하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참여 이유를 전했다.
서울대학교 국제통상학과에 재학 중인 레일라 하이다르파시치(Lejla Hajdarpasic)씨는 친구의 소개로 행사장을 찾았다. 독일에서 온 그녀는 일전에 고려대에서 교환 학생을 경험했단 “기업 웹사이트에서 알 수 없었던 정보들이 많아서 의미 있었다”며 “뷰티쪽 분야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고 졸업 후엔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고 행사 소감을 전했다. 함께 온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전공 학생들도 굉장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주대학교 MBA에 재학 중인 빅트 나이임(Bakht Naeem)씨 역시 정보가 많은 유익한 행사였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학기를 보내고 있는 그는 가족들이 한국에 머물고 있어 졸업 후에도 한국에 취업하길 희망하고 있다.
디캠프는 올해부터 스타트업에게 가장 핵심적인 자원인 양질의 인재를 수급할 수 있는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년 세대 일자리 문제 해결과 스타트업의 주니어 인재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연 4회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인재는 상/하반기로, 글로벌 인재는 여름/겨울방학 근무를 할 수 있게 정규화해 스타트업과 인재를 모집할 계획이다.
임새롬 팀장은 “주니어 인재들이 인턴십으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경험을 얻고 장기적으로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