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Recipe] 혹한기 2년간 대규모 시드 유치 스타트업…특징은?

2025년 4월 28일

[4월 4주차] 4월 셋째 주에는 투자금을 공개한 9개 기업이 552억원을 유치했습니다.

기업명	분야	투자금	단계	투자사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외식업 솔루션	비공개	인수합병	네이버 제이허브
씨드앤	AI에너지테크	65억원	시리즈A	뮤렉스파트너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기업은행, SK쉴더스
피클	AI 기반 클론 생성	60억원	시드
아스테로모프	과학적 초지능 개발 AI 연구	50억원	시드	퓨처플레이,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메디스비	근골격계 재활 치료 로봇	비공개	시드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원컵	부동산 조각투자	비공개	프리시리즈A	에프앤핀테크벤처투자조합1호
카이로스랩	AI 신소재 발굴 플랫폼	32억원	프리시리즈A	SK증권, 에이온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그래핀스퀘어	첨단신소재	160억원	프리IPO	테라젠이텍스 등
포스트아카이브팩션	글로벌 패션 브랜드	비공개		베이스벤처스
타르트	조각투자 데이터 플랫폼	비공개		인포뱅크
바이브에이아이	AI 초개인화 SaaS	비공개	시드	와이앤아처
알지티	자율주행 로봇	20억원		포스뱅크
나니아랩스	생성형 AI	30억원		스톤브릿지벤처스, 현대자동차 제로원, 김기사랩
안전집사	부동산 AI 에이전트	비공개	프리시리즈A	인포뱅크
브이앤코	피부미용 메디컬	35억원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피움인베스트먼트, SK텔레콤

#스타트업 투자 유치

대면적 그래핀 소재를 양산하는 신소재 기업 그래핀스퀘어가 160억원 프리IPO 투자를 유치. 양산공장 설립과 그래핀 가전 상용화에 투자할 계획.
AI·IoT 기반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씨드앤이 65억원 시리즈A 투자를 유치. 해외 진출과 신제품 출시, 서비스 고도화에 자금을 활용할 예정.
AI 기반 실시간 클론 생성 기술 스타트업 피클이 60억원 시드 투자를 유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
과학적 초지능 AI 모델을 개발하는 아스테로모프가 50억원 시드 투자를 유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100억 원 구주 투자를 유치. 브랜드 투자, 오프라인 확장, AI 서비스 고도화 등에 투자금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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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혹한기에도 통했다..대규모 시드 받는 스타트업…특징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초기에도 대규모 투자 성과를 내는 기업이 있습니다. 2024년부터 2025년 4월까지 3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한 초기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특정 유망 분야에 대한 집중과 강력한 팀 역량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단연 AI인데요. 생성형 AI, 거대 언어 모델(LLM), 파운데이션 모델 등은 글로벌 트렌드와 발맞춰 국내 초기 투자 시장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시기 주목받은 스타트업 다수가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헬스케어, 콘텐츠,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오픈리서치는 서비스 출시 전임에도 100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숨빗에이아이는 생성형 AI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주목받았습니다. AI 클론 서비스 피클은 실리콘밸리 VC 투자를 받았고 아스테로모프는 과학적 초지능 구현을 목표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AI와 함께 로봇 기술 역시 대규모 초기 투자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입니다. 대표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지난해 175억원이라는 기록적인 시드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구하는 리얼월드 역시 올해 210억원 대규모 시드 투자를 받았습니다. 로봇 기술은 심각해지는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 위험 작업 대체, 산업 현장 자동화 등 사회 및 산업 전반에 걸친 난제를 해결할 잠재력으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오큐티, 방산 AI 전문 퀀텀에어로 등 딥테크 분야와 드물게 컨슈머테크 영역에서 프리미엄 에스테틱 시장을 공략하는 베스트이노베이션도 대규모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단순히 유망 분야라는 점 외에 이들 스타트업이 지닌 또 다른 공통점은 바로 창업팀이 갖춘 뛰어난 역량입니다. 도메인 전문가, 재창업자, 혹은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젊은 엘리트 팀이 주를 이룹니다. 구체적으로는 카카오브레인 전 대표가 창업한 오픈리서치, 카카오브레인 전 CHO가 설립한 숨빗에이아이, 카카오 전 대표가 이끄는 아이즈엔터테인먼트, 퓨처플레이 창업자가 세운 리얼월드, 큐에라 창업 멤버가 참여한 오큐티, 의대생 등이 모여 해외에서 창업한 피클, 20대 중심 영재 출신 연구팀으로 이뤄진 아스테로모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창업자 다수가 이미 관련 분야에서 검증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초기 신뢰 확보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중요한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AI, 로봇, 딥테크 등 명확한 미래 가치를 제시하는 기술 분야와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성 및 실행력을 갖춘 창업팀 조합은 여전히 투자자로부터 믿음과 기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런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