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을 살펴보면 먼저 서울은 처음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도시 순위에서 세계 20위권에 진입하며 국내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 스타트업블링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3년 연속 30% 이상 생태계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유니콘 기업 증가와 기업 성장률 향상이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울산, 제주, 강릉, 포항, 청주 등 지방 도시도 순위에 새롭게 진입하며 창업 생태계의 지역 확산 흐름을 보여줬다.
중기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1분기 벤처 투자는 회복세를 보였다. 2025년 1분기 벤처 투자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조 6,22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2번째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AI와 바이오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이 투자 증가를 주도했으며,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81.7% 급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 중기부는 새출발지원센터를 신설해 채무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확대했다. R&D와 콘텐츠 분야 지원도 확대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6억원까지 기술사업화 자금이 지원되며, 문체부는 AI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해 추경 예산 165억원을 편성했다. 한편 청주에는 SK하이닉스 청년창업파크가 문을 열며 지방 청년 창업 지원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중기부는 우주기술, AI로봇, 첨단 바이오 등 6개 신규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다. 대전 우주기술 연구‧활용 특구, 울산 암모니아 벙커링 특구, 전북 기능성식품 특구, 대구 AI로봇 특구,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 특구, 대전 합성생물학기반 첨단 바이오제조 특구가 그것. 산업부는 ‘AI 전환 AX 카라반’을 통해 전국 산업단지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한편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한 ‘수출바우처 사업’은 대폭 확대되어 수출 실적에 따라 1억원까지 지원이 가능해졌다. 수출바우처 3차 지원사업은 5월 30일까지 모집한다.
가상자산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금융정보분석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1,000만 명에 달하고 시가총액은 107조원을 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일평균 거래금액이 코스피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새로운 자산 시장의 부상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이번주에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매년 개최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일명 스생컨 2025를 개최했다. 스얼 측은 이 자리에서 디캠프, 알토스벤처스 등 주요 투자사 및 IT 기업 22개사를 신규 회원사로 발표했다. 회원사와 생태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신규회원사: 디캠프, 알토스벤처스, 고위드, 두나무앤파트너스, 매쉬업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 법무법인 미션, 블루포인트, 시그나이트, 스파크랩, 스트롱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지란지교소프트, 카카오, 티비티파트너스, 프라이머, 퓨처플레이,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에스비브이에이(SBVA), IMM인베스트먼트, Judy Chang Law Fi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