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는 대통령 선거와 공휴일로 인해 투자 유치 건수가 평소보다 적었지만 주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대형 투자가 이어졌다. 해당 주간(2~6일) 동안 13개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했고, 이 중 금액을 공개한 7개 기업 투자액은 1,128억 4,000만원에 달했다.
투자 단계별로는 프리시리즈A(38.5%) 비중이 가장 컸고, 시리즈C와 시드 단계가 각각 23.1%, 프리IPO가 15.4%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바이오·헬스케어와 컨슈머테크가 각각 38.5%, 제조 분야가 23.1%를 기록했다. 이는 중기 이상 단계의 바이오 기반 스타트업이 주도권을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투자 사례로는 에임드바이오가 511억 원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인터베스트, 삼성생명공익재단 등 기존 투자자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이 새로 참여했으며, 이는 글로벌 임상 진입 및 파이프라인 확장을 목표로 한 것이다.
의료 AI 스타트업 빔웍스는 유방암 조기진단 솔루션 ‘캐디비(CadAI-B)’로 150억 원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식약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해당 솔루션은 온디바이스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는 케이스톤파트너스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브릿지 투자를 확보했으며, 고효율 AI칩 ‘레니게이드’ 출시와 함께 기업가치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병원경영지원사 메디빌더는 140억 원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병원 경영과 진료를 분리한 ‘파트너스 모델’로 MSO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애즈위메이크는 디지털 식자재마트 플랫폼 ‘큐마켓’으로 100억 원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O2O 기반의 마트 연결 서비스와 물류·인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한국나노오트는 수중 플라스마 기술로 나노 산업소재를 가공하며 17.5억 원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CES를 계기로 일본 및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된다.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사 비체담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10억 원을 확보해 누적 20억 원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생약 기반 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