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인사관리(HR) 기술 기업 워크데이(Workday)의 고객 데이터기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데이는 블로그를 통해 “해킹으로 인해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일부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며 “현재까지 고객사의 핵심 데이터가 저장된 워크데이 플랫폼 자체에는 접근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유출된 정보가 피싱, 스미싱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침해된 시스템은 워크데이의 핵심 HR 데이터 저장소가 아닌 주로 연락처 정보를 보관하는 외부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베이스로 알려졌다. 그러나 워크데이는 어떤 제3자 플랫폼이 침해를 당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세일즈포스(Salesforce) 기반 데이터베이스 공격의 연장선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구글, 시스코, 콴타스항공, 판도라 등이 동일 방식의 데이터 탈취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워크데이는 현재 피해 규모와 유출된 정보가 자사 직원 또는 고객사 관계자 중 누구와 관련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한 로그 등 기술적 분석을 통해 유출된 데이터의 범위를 파악할 수 있는지 여부에도 답하지 않았다.
현재 워크데이는 전 세계 11,000개 이상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7,000만 명의 사용자가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