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 브렛 테일러(Bret Taylor)가 공동 창업한 AI 스타트업 시에라(Sierra)가 3억 5,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기존 투자사인 그리노크스 캐피털(Greenoaks Capital) 주도했으며 시애라의 기업 가치는 1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로 시애라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6억3,5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2월 세쿼이아(Sequoia)와 벤치마크(Benchmark)가 주도한 1억1,000만 달러, 10월 그리노크스가 주도한 1억7,500만 달러 라운드에 이어아이코닉(ICONIQ)과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도 주요 투자사로 참여했다.
시에라는 기업 고객을 위한 AI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한다. 창업 18개월 만에 소파이(SoFi), 램프(Ramp), 브렉스(Brex) 등 수백 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기업이 고객 지원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효율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에라는 2024년 초 브렛 테일러와 구글 출신 클레이 베이보(Clay Bavor)가 공동 설립했다. 두 공동 창업자는 고객 서비스 및 생산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테일러는 세일즈포스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했으며 2016년 세일즈포스가 7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 협업 툴 퀍(Quip)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또 구글 재직 시절 구글맵 출시를 주도했으며 페이스북 CTO, 트위터 이사회 의장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베이보는 구글에서 지메일과 구글 드라이브를 비롯한 주요 소비자 서비스 제품을 총괄했다.
시에라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AI 고객 서비스 플랫폼 고도화와 인재 채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주 신입 기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APX 프로그램 2기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20여 년 전 테일러와 베이보가 구글에서 경험했던 순환형 육성 프로그램을 모델로 삼았으며 졸업생들이 에이전트 엔지니어링과 제품 관리에 직접 참여해 여러 제품 출시를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