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대형 행사와 정부 지원 확대, 경기 회복 기대감이 교차하며 활기를 띠었다.
먼저 경기도 대표 스타트업 행사인 ‘2025 경기 스타트업 서밋’이 개막했다. ‘제3벤처붐 경기도에서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 180개사를 포함해 216개 기업이 참여했다. 핵심 프로그램인 G스타오디션 글로벌 리그 결선에서는 포워딩 물류 디지털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포트로직스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AI 치과 보철 설계 기업 리얼티쓰, 청정수소 발생기를 개발하는 디알퓨얼셀, 물류 디지털 솔루션 기업 와따에이아이 등이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AI 산업을 조망하는 대형 행사도 연이어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AI 페스타 2025’는 오픈AI, 퍼플렉시티, 코히어 등 글로벌 기업과 LG, 네이버, 삼성SDS 등 국내 대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가 전략 청사진을 제시하며 AI를 국가적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서울핀테크위크 2025’를 통해 AI 기반 금융의 미래를 조망했다. 행사에서는 신한금융 주관 피노베이션 챌린지에서 스위치원, 랭코드, 노리스페이스가 수상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 IBK기업은행과 연계된 데모데이에서는 글로벌 문화금융, 환전 플랫폼, AI 퀀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혁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와 AI의 융합을 중심으로 글로벌 연계와 실무 협업 프로그램을 강화해 기존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한편 벤처기업 경기 전망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89.9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특히 4분기 전망지수는 100을 기록하며 1년 만에 기준치를 회복했다. 내수 판매 호전과 서비스업 회복세가 주요 요인으로 꼽히며, 업계 전반에 경기 개선 기대감이 확산됐다.
정부 차원의 해외 진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0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BIO Japan 2025와 스웨덴 고텐부르크에서 개최되는 Nordic Life Science Days에 국내 바이오벤처 참여를 지원한다. 30개 기업이 참가하는 K-Startup@BIO 통합관을 운영하고 글로벌 VC와 제약사가 참여하는 IR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유럽 재생의료 분야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