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인공지능(AI) 인프라 및 에이전트 기술 부문에 막대한 자본이 집중되며 AI 혁명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그 중에서도 중국 자율주행, 미국은 AI 과학, 핀테크,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은 정부 기술(GovTech) 및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 AI 인프라 및 에이전트 핵심 기술 확보 경쟁=최근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AI 실제 작동 능력을 확장하는 인프라 및 에이전트 기술이다. 전 OpenAI 연구원과 전 Google Brain 연구원이 공동 창업한 Periodic Labs는 AI 자동화 소재 과학 분야에서 무려 3억 달러 규모 시드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라운드는 Andreessen Horowitz가 주도했으며 Felicis가 첫 투자를 진행했고 DST, NVentures(Nvidia의 벤처 캐피탈), Accel, 그리고 유명 엔젤 투자자인 Jeff Bezos, Elad Gil, Eric Schmidt, Jeff Dean 등이 참여해 투자 열기를 입증했다. Periodic Labs는 AI를 활용해 새로운 초전도체 물질을 찾는 걸 초기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또 대기업 AI 도입의 핵심 난제인 시스템 통합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엔터프라이즈 AI 기업 Uniphore는 2억 6,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25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 라운드에는 NVIDIA, AMD, Snowflake, Databricks 등 업계 거인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NEA, March Capital, BNF Capital, National Grid Partners, Prosperity7 Ventures와 같은 금융 및 국부 펀드도 힘을 보탰다. Uniphore는 기업이 AI 애플리케이션 난립(AI sprawl)으로 인해 겪는 95% 파일럿 실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운영 체제인 Business AI Cloud를 구축하고 있다. Uniphore는 KPMG, Konecta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ActionIQ와 Infoworks를 인수하고 Orby AI와 Autonom8의 인수 계획을 발표하며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스타트업 Crusoe 역시 14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1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Microsoft(MSFT)가 지원하는 이 기업은 OpenAI를 위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Mubadala Capital과 Valor Equity Partners가 이번 라운드를 주도했다.
AI 에이전트 개발 분야에서는 오픈 소스 기반 스타트업 LangChain이 1억 2,500만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12억 5,000만 달러로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이 거래는 IVP가 주도하고 CapitalG와 Sapphire Ventures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Sequoia, Benchmark, Amplify도 동참했다. LangChain은 개발자들이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LangGraph 및 테스트/관찰 도구 LangSmith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를 특정 산업에 적용하는 움직임도 거셌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Anchor Browser는 인터넷 환경에서 대규모 조직 운영 작업을 수행하는 AI 브라우저 에이전트를 개발하며 600만 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는 Blumberg Capital과 Google의 Gradient Ventures가 주도했으며 OpenAI의 VC 파트너십 담당 이사인 Colin Evans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Anchor Browser는 Cloudflar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초기 고객사로 Groq, Unify, Browser Use 등을 확보했다.
IT 서비스 관리(ITSM) 분야에서는 에이전트 AI를 도입한 Serval이 Redpoint Ventures가 주도한 4,7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First Round, General Catalyst, Box Group 등도 참여했으며 Perplexity, Mercor, Together AI와 같은 주요 AI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또 전 Oculus 공동 창업자들이 설립한 대화형 AI 스타트업 Sesame는 2억 5,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고 iOS 앱 초기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Sequoia와 Spark 등이 투자에 참여했으며 Sesame은 자연스러운 사람 목소리로 상호 작용하는 개인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하루 종일 착용 가능한 스마트 안경에 내장할 계획이다.
GovTech(정부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눈에 띈다. Starbridge는 David Sacks의 Craft Ventures가 주도한 4,2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를 발표하며 누적 총 투자액 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Owl Ventures, Commonweal Ventures, Autotech Ventures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Starbridge는 공공 웹 데이터를 통합하고 AI 워크플로를 구축해 기업 영업팀이 공공 부문 기회를 모니터링하고 입찰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이 분야 경쟁사로는 GovWin과 GovSpend 등이 있다.
한편 AI 거버넌스 및 준수 프로그램을 정부에 제공하는 Darwin AI는 Insight Partners가 주도한 1,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를 유치했다. 이 기업은 UpWest와 Resolute Ventures의 참여 속에 AI 거품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공 부문 AI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 Darwin AI는 Aurora, Ill. 시와 교통 기관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 아시아와 MENA 성장 잠재력=글로벌 자본은 아시아와 MENA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 분야로 적극 유입됐다.

중국에서는 AI 및 자율주행 부문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 자율주행 배달 차량 개발사 Neolix는 6억 달러 규모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하며 중국 자율주행 부문 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를 기록했다. 이 라운드는 UAE 기반 Stone Venture가 주도했으며 Gaocheng Capital, Centurium Capital affiliates, CDH VGC, Zhaoxi Capital, Beijing AI Industry Investment Fund 등이 참여했다.
또 중국 AI 칩 설계 기업 Cambricon Technologies는 5억 6,200만 달러 사모 투자를 유치하며 미국 제재로 인한 Nvidia 하이엔드 칩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는 Leju Robotics가 상장을 앞두고 2억 달러 이상 자금을 조달했으며 Citic Goldstone 및 Shenzhen Investment Holdings가 참여했다. Leju Robotics는 Huawei Technologies, Alibaba Group, Haier Group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로봇 생산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MENA 지역에서도 AI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에 초점이 맞춰졌다. Scale AI 출신이 설립한 1001 AI는 MENA 지역 항공, 물류, 석유 및 가스 등 중요 산업을 위한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90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 라운드는 CIV, General Catalyst, Lux Capital이 주도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AI 기반 인사/급여 솔루션(Rippling 경쟁사) Cercli는 Picus Capital이 주도한 1,2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를 유치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Y Combinator도 참여했다. Cercli는 Vision Bank, Global Climate Finance Centre, Huspy, Lean Technologies, Ziina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프리미엄 기프팅 플랫폼 CADO는 450만 달러 규모 프리 시드 라운드를 마감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뉴욕으로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투자자로는 Sanabil 500 등이 참여했으며, Cartier, Netflix, Gucci, TikTok, American Express 등 500개 이상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 핀테크 및 물류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지주회사를 둔 프로그래머블 상업 은행 Pave Bank는 Accel이 주도한 3,9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총 투자액을 4,400만 달러 이상으로 늘렸다. 이 투자에는 Tether Investments, Quona Capital, Wintermute 등 다수의 금융 및 디지털 자산 기업이 참여했다. 홍콩 기반 핀테크 기업 Riverchain International Limited는 건설업 하청업체를 위한 운전자본 솔루션에 집중하며 Betatron Venture Group이 주도한 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를 완료했다. 이들은 Chong Hing Bank, ARTA TechFin, Abound Capital, Olea 등과 협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클라우드 키친 운영사 Hangry는 Alpha JWC Ventures가 주도한 1,05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5 투자를 유치하고 말레이시아 진출을 준비한다.
◇ 전통 금융과의 융합 가속화=블록체인 기술과 AI의 결합 또한 주요 투자처로 부상했다. 탈중앙화 AI 네트워크 Bluwhale는 글로벌 금융 기관과 주요 L1/L2 블록체인 후원자가 주도한 1,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자 중 하나는 UOB Venture Management(United Overseas Bank의 자회사)이며, SBI Holdings, Sui, Tezos, Cardano, Arbitrum, Movement Labs 등도 후원하고 있다.

아프리카 핀테크 기업 Moniepoint는 시리즈 C 확장 라운드에서 9,000만 달러를 추가 유치하여 총 투자액 2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10억 달러 이상 유니콘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Development Partners International(DPI)이 주도하고 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IFC), Leapfrog Investments, Google의 Africa Investment Fund, 그리고 Visa가 참여하며 나이지리아를 넘어 영국과 케냐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 기업 Greenlane Holdings는 Polychain Capital이 주도한 사모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 1,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베라체인(Berachain)의 네이티브 암호화폐인 BERA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을 추진한다. Blockchain.com, Kraken, North Rock Digital, CitizenX, dao5 등도 투자에 참여했으며 Greenlane은 BeraStrategy라는 전담 자산 관리 부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베라체인 재단(Berachain Foundation)은 이미 Brevan Howard와 Framework Ventures로부터 1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기관의 신뢰를 얻은 바 있다.
◇ 전략적 파트너십, M&A, 그리고 VC 펀드 동향=전략적 인수합병(M&A)과 대형 벤처 캐피탈 펀드 조달 소식도 투자 시장의 역동성을 보여줬다. 데이터 복원력 기업 Veeam은 데이터 보안 기업 Securiti AI를 17억 2,5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하며 데이터 산업 통합 추세를 반영했다.
Google은 영국 전자상거래 이행 및 물류 기업 THG Ingenuity에 10억 달러 이상 가치로 평가되는 전환 증권을 통해 수백만 파운드를 투자하는 구조화된 지분 거래를 체결했다. 이는 Google Cloud의 생성형 AI 및 데이터 분석 제품과 THG Ingenuity의 글로벌 물류 역량을 결합하는 광범위한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멀티모달 AI 인프라 스타트업 Fal.ai는 Kleiner Perkins와 Sequoia가 주도한 새로운 투자 라운드에서 2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가 40억 달러를 초과했다. Fal.ai는 Adobe, Canva, Perplexity, Shopify 등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AI 인프라 스타트업 Shuttle은 Y Combinator로부터 6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AI 모델의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통합에 집중할 계획이다.
벤처 캐피털 부문에서도 대규모 펀드 조달이 이어졌다. US-이스라엘 VC 기업 NFX는 AI 스타트업 혁신을 위해 3억 2,500만 달러 규모 4호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했으며, 펀드의 약 40%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핀란드 VC 기업 Lifeline Ventures는 유럽 기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4억 유로를 조성하며 핀란드 최대 규모의 펀드를 설립했다. 인도 VC 기업 India Quotient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1,5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ShareChat, Sugar Cosmetics와 같은 성공적인 벤처 기업을 지원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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