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mRNA 백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제약기업 모더나가 계절성 인플루엔자 mRNA 백신인 mRNA-1010 3상 임상시험에서 기존의 표준 인플루엔자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26.6% 높은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6월 30일 계절성 인플루엔자 mRNA 백신인 mRNA-1010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3상 임상시험에서는 11개국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피험자 4만 805명을 대상으로 mRNA-1010 또는 표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중앙값으로 6개월간에 걸쳐 추적조사가 진행됐다.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집단에서 mRNA-1010은 표준 백신과 비교해 상대적 감염 예방효과(relative vaccine efficacy: rVE)가 26.6%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1N1 아형에서 29.6%,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3N2 아형에서 22.2%,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 29.1%, mRNA-1010의 rVE가 높았다고 한다.
또 mRNA-1010의 안전성 및 내약성은 과거 임상시험과 일치했으며 부작용 대부분은 경미했다. 부작용으로 가장 많았던 건 주사 부위 통증이었고 전신에 미치는 부작용에는 피로, 두통, 근육통 등이 많이 보고됐다. 백신 접종 후 비특정 유해사상이나 중대한 유해사상,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유해사상에 대해서는 통상 백신과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모더나 스테판 반셀 CEO는 이번에 발표한 3상 시험의 유효성 데이터는 고령자에서 인플루엔자 질병 부담 경감을 목표로 하는 모더나 측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면서 이번 시즌 내 심각한 인플루엔자 유행은 더 효과적인 백신 필요성을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mRNA 기반 인플루엔자 백신은 유행 중인 주에 더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고 향후 인플루엔자 팬데믹이 발생할 때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잠재적 이점을 지닌다면서 COVID-19와의 혼합 백신 개발로의 길을 개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이번 3상 임상시험에서 얻은 데이터를 향후 학회 등에서 발표하고 동료 심사 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mRNA-1010 승인 신청을 위해 각국 규제당국과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를 이끌고 있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백신 회의론자인 점을 감안할 때 mRNA-1010과 같이 유망한 백신이라도 앞날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케네디 장관은 지난 6월 9일 예방접종에 관해 정부 공식 권고를 발하는 자문위원회 위원 17명 전원을 해임한 걸 밝혔다.
또 케네디의 지휘하에 있는 보건복지부는 모든 새로운 백신에 대해 인가 전에 가짜 백신을 사용한 플라시보 대조시험을 의무화하는 걸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이를 실행하려면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증 환자에게 이미 인가된 백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는 가짜 백신을 접종시켜야 하므로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서머리] 어치브먼트 시드 투자 유치‧온비치, ‘AI 카메라형 주차유도관제 솔루션’ 개발](https://startuprecipe.co.kr/wp-content/uploads/2025/07/250710_logibros.com_000346-75x7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