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AI 어시스턴트인 제미나이에 영상 생성 AI 베오2(Veo 2)를 이용한 영상 생성 기능이 추가된 데 이어 유튜브와 구글 포토에도 베오2를 활용한 사진을 영상으로 변환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포토투비디오(Photo to Video) 기능을 사용하면 카메라 롤에 저장된 사진으로부터 즉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또 셀카 사진을 기반으로 수중을 헤엄치거나 쌍둥이처럼 분신을 만드는 등 특수 효과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튜브 닐 모한(Neal Mohan) CEO는 2025년 여름 후반에 영상 생성 AI 베오3를 유튜브 쇼츠에 통합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베오3의 유튜브 쇼츠 통합은 이번 베오2에 의한 기능 추가와는 별도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유튜브에 추가되는 이번 기능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사용자 대상으로 제공되며 구글 포토에 추가되는 기능은 미국 내 안드로이드 및 iOS 사용자 대상으로 향후 1주일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그 외 지역에 대한 적용은 2025년 후반부터 점차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7월 23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2025년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64억 3,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구글 검색, 유튜브 광고, 클라우드 사업 등도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이번 분기 알파벳 매출은 애널리스트 예상치였던 940억 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12억 7,100만 달러, 순이익은 19% 증가한 281억 9,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세부 항목을 보면 구글 검색 및 기타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1억 9,000만 달러, 유튜브 광고 수익은 13% 증가한 97억 9,600만 달러, 구글 클라우드는 32% 증가한 136억 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알파벳 순다 피차이 CEO는 구글 검색은 두 자릿수 수익 성장을 달성했으며 새로운 검색 기능도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AI 모드는 미국과 인도에서 출시되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AI 오버뷰는 현재 20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서 40개 언어로 월간 20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역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튜브 쇼츠는 하루 평균 2,000억 회 시청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유튜브 쇼츠 시청 시간당 수익이 기존 동영상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쇼츠 동영상 수익이 기존 동영상을 초과했다는 보고도 나왔다.
알파벳은 AI 전략 확대를 계속 진행 중이다. 피차이 CEO는 2025년 2월 연내 750억 달러 설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설비 투자액을 850억 달러까지 확대할 예정임이 드러났다.
구글이 개발한 AI 제미나이 앱 버전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4억 5,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일일 요청 건수는 2025년 1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구글 미트에 적용된 AI 기반 회의 메모 기능은 2025년 6월 한 달 동안 5,000만 명 이상이 이용했으며 제미나이를 활용한 동영상 편집 기능 구글 비즈(Google Vids)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00만 명을 넘었다.
피차이 CEO는 이번 분기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뤘다며 자사는 AI를 선도하며 놀라운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AI는 비즈니스 전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강한 추진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검색 사업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AI 오버뷰와 AI 모드 같은 신규 기능도 성과가 좋다면서 유튜브와 구독 서비스 부문도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