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과 제휴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인 싱크론(Synchron)이 뇌에 이식한 칩으로 생각만으로 아이패드를 조작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싱크론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BCI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기업으로 지난 2022년에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을 앓아 몸을 움직이거나 음식을 먹거나 언어를 발화할 수 없게 된 환자에게 BCI를 이식해 환자가 텍스트 메시지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2024년에는 BCI를 이식한 ALS 환자가 아마존 알렉사를 사용해 스마트홈 기기를 컨트롤하는 모습을 싱크론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싱크론은 지난 5월 새로운 BCI 규격을 발표한 애플과 제휴해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스텐트로이드(Stentrode)라고 불리는 새로운 BCI에는 뇌신호를 읽어내는 전극이 탑재되어 있으며 사용자는 생각만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어 2025년 8월 싱크론이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에서는 실제로 생각만으로 아이패드를 조작하는 데 성공한 모습이 촬영됐다.
2024년 BCI를 이식한 ALS 환자인 마크는 목소리를 내어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손을 만족스럽게 움직일 수는 없다. 그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그걸 활용해 기술 향상과 연구 진행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그는 침대에 누워 있으며 침대 옆 스탠드에 아이패드가 설치되어 있다. 아이패드를 바라보는 그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아이패드를 조작하고 있다.
싱크론 신경과학 및 알고리즘 담당 시니어 디렉터인 피터 유는 마크는 생각만으로 아이패드를 조작한 세계 첫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싱크론은 비전으로 BCI가 마우스나 키보드와 같을 정도로 일반 인터페이스로 보급되는 걸 내걸고 있다고 한다.
싱크론 최고상무책임자인 커트 해클럼은 스텐트로이드를 성공으로 이끈 요인 중 하나로 기술을 접근하기 쉽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기 위한 휴먼 인터페이스 디바이스(HID)라는 중요한 요소를 꼽았다. HID란 예를 들어 키보드 A를 입력한다는 경우 인간이 손가락으로 A 키를 누른다는 동작을 기기상에서 A로 표시한다는 입력으로 바꾸는 건 표준적인 공통 언어로서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BCI용 HID가 되는 BCI HID를 작성해 BCI가 컴퓨터와 접속하는 구조를 확립했다는 것이다.
스텐트로이드로 아이패드를 작동시키려면 iOS 스위치 컨트롤 기능이 활용되고 있다. 스위치 컨트롤은 탭이나 드래그, 입력 같은 동작을 소수 스위치만으로 조작 가능하게 하는 접근성 기능이다. 현재 선택하고 있는 영역이나 앱, 버튼 등이 색 농담으로 시각적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생각만으로 제어하려고 할 때 가이드가 되는 것 외에도 생각만으로 조작할 때 중요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해클럼은 이번 릴리스는 싱크론 및 환자 뿐 아니라 BCI 업계 전체에 있어서 큰 마일스톤이 된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서머리] 에임인텔리전스, 프리A 투자 유치‧경콘진, 북부 허브 하반기 입주기업 모집](https://startuprecipe.co.kr/wp-content/uploads/2025/08/250806_ewways.k_00001-75x7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