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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인 퍼치(Perch)는 생물음향학을 위한 사전 훈련된 모델로 환경음을 분석해 해당 지역에 동물이 몇 마리 있냐, 새끼는 몇 마리 태어냐 등 다양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구글은 8월 7일 새로운 버전 퍼치를 발표했으며, 더 많은 동물 울음소리를 인식하거나 수중 환경 소리를 해명할 수 있는 등 성능이 강화됐다.

퍼치는 구글 딥마인드가 2023년 출시한 생물음향 전문 AI 모델로 당초 조류 울음소리에 특화된 분석 능력을 갖고 있어 환경음에서 1만 종 이상 새 울음소리를 구별할 수 있었다.

8월 7일 발표된 퍼치 2.0은 퍼치로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음이 조류 뿐 아니라 포유류, 양서류의 울음소리에도 대응했으며 해양음과 인공음 등도 분석 가능하게 됐다.

동물은 울거나 소리를 내어 서로의 위치를 전달한다. 퍼치는 환경음에서 그런 울음소리를 추출해 어떤 동물이 어디에 몇 마리 있는지를 해명할 수 있는 AI다.

자연 속에 설치한 기계로 환경음을 녹음하고 동물 분포와 개체 수를 퍼치로 분석해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나 인간 거주지 확대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동물 울음소리에는 인간 귀로 들어도 거의 알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게 있다. 퍼치에서는 AI를 이용한 음향 분석을 통해 지금까지 구별하기 어려웠던 개체 식별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울음소리가 성체 것인지 새끼 것인지도 식별할 수 있다.

퍼치는 2023년 출시 이래 25만 회 이상 다운로드됐으며 검색 라이브러리가 코넬대학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분석 도구(BirdNet Analyzer) 일부가 되거나 호주 야조 보호단체와 호주 음향관측소가 많은 종을 분류하기 위한 도구 개발을 지원해 지금까지 발견이 어려웠던 신개체군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등 다양한 조사·연구에 도움이 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새로운 퍼치 버전으로 이런 노력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퍼치 2.0은 데이터 사이언스와 머신러닝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인 캐글에서 공개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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