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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하버드대학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데밍(David Deming) 등이 공동으로 챗GPT 이용 동향에 관한 사상 최대 규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150만 건에 이르는 대화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챗GPT가 업무에서의 생산성 향상과 개인의 이익 양면에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실태를 밝혀냈다.

조사 결과 챗GPT 이용자층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를 지속하고 있으며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7억 명을 넘어서며 전 세계 성인 인구 10%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출시 초기에는 남성명 이용자가 80%로 다수였지만 성별 격차는 극적으로 축소되어 6월에는 여성명 이용자가 남성명 이용자를 넘어섰다.

이용 주제에는 성차가 나타났다. 여성 이용자는 라이팅과 실용적 가이던스를, 남성 이용자는 기술적 도움과 멀티미디어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18세부터 25세까지 젊은 층이 전체 메시지 46%를 차지하는 한편 지리적으로는 저·중소득국에서의 성장률이 고소득국 4배 이상에 달하는 등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다.

1인당 GDP 등 국가별 경제적 풍요도와 해당 국가에서의 챗GPT 보급률 관계를 2024년 5월과 2025년 5월 비교해보면 1인당 GDP가 1만 달러부터 4만 달러까지의 저·중소득국 그룹에서 이용률이 급격히 늘어나며 이들 국가에서 보급이 가속화됐다.

이용 목적을 보면 업무 관련 이용이 30%인 반면 사적인 목적 이용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적 이용 비율은 급속히 늘어나 2024년 6월 53%에서 2025년 6월에는 73%로 대폭 증가했다. 구체적인 대화 주제를 보면 실용적 가이던스, 정보 수집, 라이팅 3가지가 전체 80%를 차지한다.

업무 관련에서는 라이팅이 가장 일반적인 용도로 전체 업무 이용 40%에 달한다. 그 라이팅 중 3분의 2는 이용자가 제공한 텍스트 편집과 요약, 번역 등 수정 의뢰였으며 제로 상태에서의 신규 작성은 아니었다. 또 전체 메시지 10.2%가 개별 지도·교육에 관한 것으로 교육이 중요한 이용 사례임을 보여준다. 반면 컴퓨터 프로그래밍(4.2%)이나 개인적인 인간관계에 관한 상담·내성(1.9%) 등 용도는 비교적 작은 비율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용자 의도를 분류하기 위해 질문(Asking), 실행(Doing), 표현(Expressing)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도입했다. 그 결과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나 조언을 구하는 질문이 49%, 메일 작성이나 코딩 등 구체적인 성과물을 요구하는 실행이 40%, 특정 목적을 갖지 않는 대화인 표현이 11%였다. 업무에서의 이용에 한정하면 실행 비율이 56%로 높아진다. 흥미롭게도 이용자 만족도를 측정하는 지표에서는 질문 관련 대화가 실행보다 높게 평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고학력으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용자일수록 업무 목적 이용이 많고 업무에서는 과제를 직접 실행시키는 실행보다 조언을 구하는 질문을 많이 활용하는 경향이 있음도 밝혀졌다. 미국 노동부 직업정보네트워크(O*NET)를 이용해 업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직종을 불문하고 이용은 정보의 취득·문서화·해석과 의사결정·문제해결·창조적 사고라는 두 기능에 집중됐다.

이런 결과로부터 챗GPT는 단순히 작업을 자동화하는 도구 뿐 아니라 지식집약형 직업에서 인간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조언자로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또 업무 외 이용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사실은 생산성 향상이라는 측면만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사회후생에 대한 큰 기여를 시사한다고 논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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