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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Pebble) 창립자인 에릭 미지코프스키가 페블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실하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업데이트로 페블워치를 작동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오픈소스화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도 소프트웨어 95%는 공개되어 있었지만 이번에 나머지 부분도 공개해 100% 오픈소스가 됐으며 만일 개발사인 코어디바이스(Core Devices)가 없어진다 해도 사용자 스스로 소스코드를 다운로드해 빌드하고 시계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페블 부활 프로젝트에서 미지코프스키는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과거 페블 테크놀러지(Pebble Technology)가 인수로 인해 소멸하고 서버와 앱 지원이 중단되어 버린 경험에 기반한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중요한 점은 페블을 동작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 스택이 펌웨어부터 스마트폰용 앱, 개발 도구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오픈소스화됐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시계 본체에서 동작하는 페블OS에 더해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동작하는 모바일 앱 소스코드도 깃허브에 공개됐다. 이 새로운 모바일 앱은 Kotlin 멀티플랫폼을 사용해 처음부터 재구축됐으며 향후 OS 사양 변경이 있어도 커뮤니티 손으로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미지코프스키는 과거에는 애플 앱스토어에 지불하는 연간 99달러 수수료를 지불할 주체가 없어져 앱이 삭제되어 버렸지만 소스코드가 공개되면서 사용자 스스로 빌드해 계속 사용한다는 궁극의 자구책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앱스토어 구조도 크게 바뀌었다. 지금까지는 단일 중앙 서버에 의존했지만 리눅스 패키지 관리 시스템인 apt나 npm처럼 복수 피드를 등록할 수 있는 분산형 구조가 채택됐다. 공식 피드는 Archive.org에 매일 자동 백업을 수행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만일 운영사인 코어디바이스가 소멸해도 데이터가 손실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참고로 심박 센서 알고리즘이나 음성인식 API 등 일부 컴포넌트는 비공개로 남아 있지만 이들은 옵션 취급이며 시계 기본 동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지속가능성 노력으로 페블타임2(Pebble Time 2) 설계 변경을 들 수 있다. 이전 모델과 달리 뒷뚜껑이 접착이 아닌 나사 고정식으로 변경된 것. 이를 통해 제품 수명 최대 적인 배터리 열화에 대해 사용자 스스로 교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됐다.

게다가 이미 발매된 페블2듀오에 관해서는 KiCad 형식의 전기 회로도나 기계 설계 파일까지도 공개되어 있어 하드웨어 수준 해킹이나 독자 호환 기기 개발까지도 가능해졌다.

페블타임2 생산 상황에 관해서는 11월 시점에서는 설계 검증 테스트 단계에 있다고 한다. 이후 생산 검증 테스트를 거쳐 양산으로 이행하지만 2026년 1월 하순부터 3주간은 중국 구정으로 인한 공장 장기 휴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따라서 1월 중에 소량 생산이 가능할 가능성은 있지만 본격 양산과 발송은 구정 이후인 2월 이후가 되며 많은 예약자 손에 도착하는 것은 3월부터 4월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블타임2는 제품 변형으로 블랙/블랙, 블랙/레드, 실버/블루, 그리고 실버/화이트 4색이 준비될 예정이다. 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상단과 하단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블루투스 안테나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중간층에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채택됐다. 예약자에게는 2025년 내에 희망하는 본체 색상을 묻는 메일이 발송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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