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AI 기업 지푸(Zhipu) AI가 화요일 홍콩 증시에서 43억 5,000만 홍콩달러(5억 6.000만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한 주식 매각에 착수했다.
지식 아틀라스 테크놀로지(Knowledge Atlas Technology)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기업은 해외에서는 Z.ai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공모가는 주당 116.20홍콩달러로 3,700만 주 이상을 발행하며 이 가운데 10%를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상장 예정일은 1월 8일이다.
경쟁사인 미니맥스 그룹(Minimax Group)이 아직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지푸는 홍콩 증시에 상장되는 첫 중국 AI LLM 개발사가 될 전망.
지푸는 초과배정 옵션이 행사되지 않을 경우 공모가 기준으로 순수입금 41억 7,000만 홍콩달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511억 6,000만 홍콩달러로 추정된다.
이번 상장은 12월 초 중국 GPU 개발업체 무어 스레드 테크놀로지(Moore Threads Technology)와 메타엑스 집적회로(MetaX Integrated Circuits)가 상하이 증시에 데뷔하며 각각 425%, 693% 급등해 자본 시장을 달군 직후 이뤄졌다.
전문거는 홍콩에서 기술주 투자 심리가 강한 만큼 지푸 일반 청약에 40만 명 이상 개인 투자자가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홍콩과 중국 본토 투자 환경 차이를 들어 지푸 상장 첫날 성과가 무어 스레드나 메타엑스와 같은 급등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월 들어 AI와 반도체, 바이오테크 등 다양한 분야 중국 기술 기업 수십 곳이 홍콩 IPO를 서두르고 있다.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푸투불(Futubull)에 따르면 중국 GPU 개발 4대 소룡 가운데 홍콩에 가장 먼저 상장하는 상하이 비런 테크놀로지(Shanghai Biren Technology)는 일반 청약 부문에서 4,596억 8,000만 홍콩달러를 끌어 모으며 청약 마감 전 기준으로 1,893배 이상 초과 청약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최대 48억 5,000만 홍콩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는 비런은 1월 2일 거래를 시작할 예정.
지푸는 IPO에 앞서 메이퇀, 알리바바 그룹, 텐센트 홀딩스, 샤오미 등 대형 기술기업과 주요 투자펀드 지원을 받아 8차례에 걸쳐 83억 위안(12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범용 GPU 제조사 상하이 일루바타 코어엑스 반도체(Shanghai Iluvatar CoreX Semiconductor)와 수술 로봇 제조사 엣지 메디컬(Edge Medical)도 같은 날 주식 매각을 시작해 각각 36억 8,000만 홍콩달러, 12억 홍콩달러 조달에 나섰다. 일루바타 코어엑스는 2543만 주 이상을 주당 144.60홍콩달러에, 엣지 메디컬은 2770만 주를 주당 43.24홍콩달러에 발행할 계획이다. 이들 두 기업 역시 지푸와 함께 1월 8일 홍콩 증시에 데뷔할 예정이다.
한편 홍콩 IPO 파이프라인이 과열되고 최근 신규 상장 종목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장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는 수십억 달러 규모 IPO까지는 시장이 소화할 수 있겠지만 100억 홍콩달러를 넘는 초대형 딜이 등장할 경우 유동성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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