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드프레스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AI가 웹사이트를 직접 운영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를 선언했다. 오토매틱(Automattic)이 운영하는 호스팅 블로그 서비스인 워드프레스닷컴(WordPress.com)이 AI 에이전트가 콘텐츠 초안 작성부터 편집, 발행, 댓글 관리, SEO 최적화까지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공식 발표한 것. 이제 웹사이트 소유자는 복잡한 관리 페이지를 거칠 필요 없이, 일상 언어(자연어)로 명령만 내리면 AI가 사이트의 모든 요소를 관리하게 된다.
AI가 포스팅 초안을 작성할 뿐만 아니라 랜딩 페이지 소개 페이지 등을 직접 만들고 사이트의 카테고리나 태그 구조를 재편성할 수 있다. 또 스팸 댓글을 청소하고 독자의 질문에 답변하며 검색 엔진 최적화(SEO)를 위해 메타데이터, 이미지 대체 텍스트(Alt text), 캡션 등을 자동으로 수정한다. 예를 들면 이런 처리가 가능하다.
이 게시물 작성을 마쳤다. 초안으로 게시하고 트래블 카테고리로 분류한 뒤 관련 태그를 추가하고 160자 이내 메타 디스크립션을 작성해 달라. 블로그에서 레시피를 게재하기 시작하고 싶다. 레시피 카테고리를 만들고 아침, 점심, 저녁, 디저트 서브카테고리를 설정해 달라. 팀, 미션, 연락처 정보 섹션을 포함한 어바웃(About) 페이지를 만들어 달라. 최신 게시물 보류 중인 댓글을 모두 승인하고 가격에 대해 문의하는 댓글에 답글을 달아 달라. 웹사이트 접근성을 감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달라.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 대체 텍스트가 없는 이미지를 모두 찾아 파일명이나 첨부 정보를 바탕으로 제안을 해달라.
AI 에이전트는 사이트의 기존 테마와 디자인을 미리 학습해 새로 만드는 콘텐츠가 기존 스타일과 어긋나지 않도록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작년 가을 도입된 MCP(Model Context Protocol) 표준을 기반으로하며 사용자는 워드프레스 관리창에 갇혀 있을 필요가 없다. 클로드 데스크톱(Claude Desktop), 커서(Cursor), VS Code, ChatGPT 등 자신이 선호하는 AI 도구에 워드프레스를 연결해 외부에서 사이트도 제어 가능하다. 설정방법은 wordpress.com/mcp 페이지에서 원하는 기능을 활성화한 후, 외부 AI 클라이언트를 연결하면된다.
AI가 생성하는 콘텐츠로 웹이 도배될 것이라는 우려를 의식해 워드프레스는 최소한의 통제 장치를 마련해 AI가 작성한 모든 글은 기본적으로 임시 저장(Draft) 상태로 생성하고 모든 구조적 변경과 발행 작업은 웹사이트 소유자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실행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