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분기 전 세계 앱 출시 수가 iOS 앱스토어(App Store)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Google Play) 양쪽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조사 업체가 밝혔다. AI 확산으로 모바일 앱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일부 예측과 달리 오히려 AI가 앱 개발 붐을 주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존 터너스(John Ternus)는 한 인터뷰 중 시리가 다양한 작업을 처리하고 앱을 조작하게 되면서 앱의 종말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냐고 묻자 조스위악은 앱스토어는 건재하다면서 AI 시대에 앱스토어가 종말을 맞는다는 소문은 상당히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모바일 앱 개발자용 리포트 플랫폼 앱피겨스(Appfigures)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앱 출시 수는 iOS·안드로이드 양쪽 모두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iOS에서는 더 두드러져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4월 기준으로 iOS·안드로이드를 합산한 앱 출시 총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 iOS 단독으로는 89% 증가했다.
2024년~2026년 1분기 출시된 앱 중 인기 상위 장르를 보면 모두 게임이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생산성 향상(Productivity)과 건강·피트니스(Health & Fitness)가 상위권에 진입했다.
일부 업계 리더는 사용자가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이동하고 AI 챗봇과 에이전트가 기존 앱을 완전히 대체해 독립형 애플리케이션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영국 스마트폰 제조사 낫씽(Nothing) CEO인 칼 페이(Carl Pei)는 AI 에이전트가 스마트폰 앱을 대체하면서 스마트폰 앱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AI 도구 발전으로 기술이 부족한 개인도 앱을 개발하기 쉬워지면서 오히려 앱 개발 붐이 도래하고 있다는 게 앱피겨스 데이터를 통해 시사된다.
앱 개발 붐은 사용자 입장에서 앱 선택지 확대와 더 혁신적인 툴을 접할 기회가 늘어난다는 걸 의미한다. 한편 앱 급증으로 인해 신뢰할 수 있는 앱과 스팸·유해 앱을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사용자 개인 보안 의식 강화와 함께 플랫폼 측 역시 더 엄격한 감시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