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AI 기술의 전방위 확산. 서울경제진흥원은 유럽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비바테크 2026에 서울 유망 스타트업 20개사를 파견해 글로벌 투자자와 바이어를 연결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은 디지털 치료제, 엣지 AI, AI 인터뷰 플랫폼, AI 디자인, 로봇 자동화, 온프레미스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재외동포청 역시 캐나다 토론토에서 AI와 첨단 제조 분야 스타트업 5개사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며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정부 차원의 피지컬 AI 육성도 본격화됐다. 정부는 340억 원 규모 사업을 통해 월드모델과 시뮬레이터 등 핵심 기술 국산화를 추진하며 LG전자, KT, 마음AI, 로보티즈 등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KAIST가 개최하는 로봇 창업경진대회에서도 행동 모방 로봇, 촉각 센서, 농업 로봇, 로봇 학습 데이터 등 피지컬 AI 관련 스타트업들이 대거 결선에 진출하며 관련 생태계 확대를 보여줬다.
제조 산업에서는 AI 기반 스마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민관 협력 플랫폼인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가 출범하면서 식품 제조 전 과정에 AI와 데이터 기반 표준 모델을 도입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주요 식품기업들이 참여해 생산성과 품질 관리,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창업 지원 정책도 더 확대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 인재 5,000명을 선발했다. 선정자 68%가 39세 이하 청년이었으며 전체 74%가 지역 기반 창업자로 나타나 지역 창업 활성화가 두드러졌다. 일반·기술 트랙에서는 IT 분야 비중이 가장 높았고, AI 관련 키워드를 포함한 창업 아이템이 30%에 달해 AI가 창업 시장의 핵심 테마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중기부는 심사 투명성 논란과 관련해 평가자 실명 공개와 재도전 멘토링 확대 등 보완책도 함께 발표했다.
오픈이노베이션과 바이오 지원도 강화됐다. 중기부는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등 19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력하는 모두의 챌린지 바이오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선정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 최대 1억 원을 제공한다. 여성경제협회는 AI 기반 진단, 임신·출산 관리, 여성 건강관리 플랫폼 등을 포함한 펨테크 유망기업 25개사를 선정해 여성 헬스케어 분야 혁신을 촉진했다.
지역 창업 육성도 활발했다. 대구시는 C-Lab 액셀러레이팅 18기를 출범시키며 AI 기반 금융 데이터 분석, 의료영상 진단, 반도체 자동화, 디지털 자산 추천 등 다양한 분야 15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선정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과 기술 지원 패키지가 제공되어 지역 기반 혁신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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