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AI 음성 생성 스타트업 피시 오디오(Fish Audio)가 5,200만 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코어라인 벤처스(Coreline Ventures)와 캐피털 투데이(Capital Today)가 공동 주도했으며, 359캐피털(359 Capital), 패러블(Parable), 플레이 타임(Play Time), 알파리스트 파트너스(Alphalist Partners), 베이하우스 벤처스(Bayhouse Ventures), 카리아 벤처 파트너스(Carya Venture Partners), HF0 등이 참여했다.
피시 오디오는 AI 음성 생성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1만5,000개 이상의 자연어 제어 기능을 통해 음성의 감정과 억양, 표현 방식 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콘텐츠 제작자는 보다 자연스럽고 감정이 풍부한 음성을 만들 수 있고, 기업은 고객 상담이나 영업 자동화에 적합한 음성을 구현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해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오픈소스와 호스팅 버전을 합쳐 8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연간 반복 매출(ARR)은 2,1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피시 오디오는 엔비디아(NVIDIA) 출신 연구원 랴오스자(Shijia Liao)가 기존 AI 음성이 지나치게 기계적이라는 문제의식에서 단일 GPU로 음성 생성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깃허브(GitHub)의 ‘피시 스피치(Fish Speech)’ 저장소는 3만1,000개 이상의 스타(Star)를 기록했으며, 인디 개발자와 게임 스튜디오,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활용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음성 생성 모델 4종과 음성 인식(STT) 모델 1종 등 총 5개 모델을 출시했으며, 이 가운데 3개 음성 생성 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최신 모델인 S2.1 Pro는 유료 API를 통해서만 제공된다. 회사는 개인 창작자와 팀을 위한 구독형 요금제와 기업용 API를 운영하고 있으며, AI 아바타 플랫폼 헤이젠(HeyGen)과 음성 AI 기업 사나스(Sanas) 등이 고객사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피시 오디오는 음성 데이터 확보를 위해 이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제공하면, 해당 음성이 모델 학습이나 서비스에 활용될 경우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최근 일부 창작자들이 자신의 동의 없이 음성이 등록됐다고 주장하면서 저작권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피시 오디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차세대 AI 음성 모델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오디오 이해(Audio Understanding) 모델을 공개하고, 음성을 다른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변환하는 음성-음성(Speech-to-Speech)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투자사들은 피시 오디오가 개발자를 위한 세밀한 음성 제어 기능과 효율적인 모델 학습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AI 기업들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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