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Bill Gates)의 딸 피비 게이츠(Phoebe Gates)와 소피아 키아니(Sophia Kianni)가 공동창업한 쇼핑 스타트업 피아(Phia)가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 블룸버그는 첫 조사 보도에서 피아가 자신이 유도하지 않은 제휴 구매에 대해서도 크레딧과 수수료를 챙기는 쿠키 스터핑(cookie stuffing)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쿠키 스터핑은 사용자가 다른 제휴 마케터의 링크를 통해 유입됐거나 직접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제 과정에서 몰래 자신의 추천 코드를 끼워넣어 크레딧을 가로채는 관행이다. 이는 다른 제휴 마케터의 수익을 부당하게 빼앗는 행위로 여겨져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감한 문제다.
조사에 따르면 피아의 확장 프로그램은 나이키(Nike), 노드스트롬(Nordstrom), 월마트(Walmart), 자라(Zara) 등 50개 이상의 소매업체 사이트에서 이런 방식으로 작동했으며 이 문제가 알려진 뒤 대형 제휴 플랫폼 임팩트닷컴이 피아 계정을 정지시키고 자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블룸버그 보도는 유출된 슬랙 메시지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에 기반, 게이츠와 키아니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자사가 쿠키 스터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이번 보도는 쿠키 스터핑이 단순한 버그가 아니라 켜고 끌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기능이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유출된 슬랙 메시지에는 게이츠와 키아니가 다른 경영진, 엔지니어들과 이 쿠키 스터핑 관행에 대해 논의한 내용도 담겨 있다.
이번 보도는 또한 쿠키 스터핑이 피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며 이 관행을 멈춘 뒤 일일 매출이 크게 줄었다는 사실도 나왔다. 피아 대변인은 이번 새로운 의혹에 대해 블룸버그가 제기한 일부 주장은 반박했지만 “이번 일을 통해 배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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