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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농식품 분야 지원금 늘어난다”


주승호 기자 - 2023년 11월 24일

“올해 R&D 예산 감축 등 위기가 있었지만 내년 농식품 분야 사업 지원금은 오히려 120억 가량 더 늘었다”

강신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창업본부장은 23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푸드테크엑스포2023 부대행사인 2024년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처럼 2024년 농식품 분야에 더 많은 사업 지원금이 투입된 것은 육성 기업의 우수한 성과에 기인한다. 강 본부장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 기업이 창출한 매출은 전년대비 35% 증가했고 투자 유치는 989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00억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정부는 기술 기반 벤처 창업 촉진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9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엄인용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팀장은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 사업은 창업 자금, 기반 조성, 민간 투자, 판로 지원, 창업박람회, 기술금융 등 공간 지원을 빼고 모두 지원한다”고 말했다.

창업자금은 연간 약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기업에게 최대 6,000만 원, 예비창업자에게는 1,000만 원이 지원된다. 기창업에게는 연말 평가를 통해 최대 5년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체 지원금은 3억 원으로 늘어난다. 또 스마트농업과 그린바이오 분야 등 첨단 기술 기업을 20개 정도 추가 선발해 최대 3억 원을 지원하며 연말 평가를 통해 최대 3년을 지원할 수 있어 총 9억 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직접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간접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 특화 액셀러레이터를 선발해 연 4억 원을 투입하고 이들이 선정한 기업에게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식이다. 미래식단(롯데벤처스), 프론티어랩스(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등과 대기업 협업 지원 오픈이노베이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엄 팀장은 “애그테크 분야 지원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내년에는 농협 등 농업 쪽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 제품 입점을 도와주는 판로지원 사업, 기업 보도자료, 인터뷰 등을 노출시켜주는 홍보 지원, 1억 2,000만 원 상금이 걸린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창업 박람회 지원 등은 내년에도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엄 팀장은 “그전까지는 박람회 부스 참여를 지원했다면 올해는 스타트업을 위한 박람회를 직접 만들어 7월 아프로(AFRO) 행사가 개최됐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새로운 사업이 추진된다. 민간 투자사가 투자, 추천한 유망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사업화 자금 매칭을 지원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엄 팀장에 따르면 이 사업은 팁스와 유사한 형태라고 볼 수 있지만 농식품 분야 특성을 살린 새로운 사업이다. R&D 자금이 아닌 사업화자금 성격으로 농식품 전 분야 7년 이내 창업기업이 대상이며 사업화 자금은 최대 5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 조건은 기관 투자 3억 원을 유치한 곳이다.

내년을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사업도 있다. 바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지원이다. 전북 익산, 강원 평창, 경남 진주, 경북 포항 등 전국 4개소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 그린바이오 제품 상용화 자금을 지원한다. 익산이 가장 먼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2027년 사이 모두 진행될 예정이다.

엄 팀장은 “이날 발표된 내용은 정부 예산안 확정 전 계획된 사업으로 실제 사업 내용은 일부 달라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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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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